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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출연] 나이영의 CBS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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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한국 2,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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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영의 CBS광장, 성서한국 전국대회 강경민 조직위원장, 구교형 사무총장. 방송일 2013-07-07 

* 나이영의 CBS광장은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입니다. 맨 아래 링크를 누르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해 방송본 음성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성서한국운동의 역사와 맥락에 대해 잘 드러난 인터뷰이므로 중요 내용을 녹취하여 게재합니다. (성서한국 사무국). 


- (나)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CBS광장의 나이영입니다. 흔히들 사회에 대한 관심과 참여는 좀 진보적인 교회들이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또 복음주의 계열의 교회들은 사회문제에 별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이 항상 옳은 것만은 아닙니다. 복음주의 입장에서, 교회개혁 운동을 전개하면서 한편으로는 또 인권과 통일, 경제정의 같은 사회문제에도 깊은 관심을 갖고 참여해온 그룹이 이미 오래 전부터 우리 한국교회안에 존재해 왔기 때문입니다. 다음달에는 사회적 책임에 눈을 뜬 전국의 복음주의 그룹이 한 자리에 모이는 큰 행사가 예정되어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복음주의 신앙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내용을 나눠보려고 합니다. 청취자 여러분들도, 내 신앙이 복음적이다, 보수적이다라고 생각하신다면 한번 귀 기울여 들어보시면 좋겠습니다. 

* 성서한국에 대하여 

- (강) 성서한국에 대한 비전은 일제로 올라가야겠지요. 김교신 선생, 함석헌 선생 등의 기독교적 선각자들이 성서한국에 대한 비전을 품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성서한국이라고 조직 된 것은, 2002년도에 서울대학교 앞에 있는 대학교회를 중심으로 3년 동안 열심히 기도하고 기초작업을 하던 사람들이, 이 운동을 전국교회 운동으로 확장하고자 새롭게 조직을 확장한 게 2005년 입니다. 2005년이 성서한국이 최초로 조직된 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성서한국의 개념에 대해

- (구)한국교회는 그동안 복음을 협소하게만 보아왔습니다. 교회 확장, 교회 성장, 교회 안에서의 흥왕과 같은 것들만 복음의 내용으로 확인 했었습니다. (개인이 예수믿고 천국 가는 것..? 그렇죠) 그러나 성경에서 살펴보거나 기독교 역사에서 확인해 볼 때 삶의 현장이 없는 그리스도인들은 없고 교회가 삶의 자리에 관여하지 않은 적이 없습니다. 이런 부분이 거의 무시되어왔던 한국교회전통이 있었기 때문에 하나님나라의 전반적인 총체성 안에서 사회적 역할, 그리고 사회속에서 그리스도인들의 책임을 확장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뜻있는 목회자들과 운동원들이 함께 마음을 모아서, 2005년도에 만들어질 때도 너무 명망가들 중심으로 유명한 교회 큰 목회자들 중심 보다는 실제로 관심있는 분들 실제로 관여하기 원하는 분들 중심으로 해서 밑으로부터 조직된 그런 조직이 성서한국이고 성서한국에는 그래서 50여개의 교회와 단체들이 참여한 연합 운동입니다. 

- (나) 성서한국 하면 하나님 말씀이 이 한국에 실현될 수 있도록 하자, 이렇게 간단하게 말할 수 있겠네요? 성서한국이라는 이름에 담긴 뜻은? 예.
처음에 구성할 때 보면, 사회를 바라보는 인식들도 좀 달라서, 여러가지 에피소드 없었을까요? 쉽게 만들어지지는 않았을텐데 어떻습니까.

- (강) 그 말씀에 대한 대답을 하면서 복음주의권의 사회참여의 역사를 같이 말씀드릴 수 있겠는데, 세가지로 우리가 정돈할 수 있겠는데, 세계 교회의 동향, 먼저 그걸 말하지 않을 수 없겠죠. WCC운동이 교회의 사회참여를 복음의 핵심과제로 설정하면서 전통적으로 이해해왔던 복음의 내용이 변질되고 있다 이렇게 보수교회들이 심각하게 염려하고 반발했지요. 그런데 그 반발만 가지고는 문제 해결이 안되잖아요. 거기에 대한 복음주의 교회의 신학적 응답이 1974년 로잔언약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 로잔언약은, 사회정의구현이 복음화는 아니다 그러나 사회정의 구현은 교회의 핵심과제에 속한다, 그동안 우리 복음주의자들이 사회정의에 헌신하지 못한 것을 회개한다, 이런 아주 중요한 신학적 선언이 나옵니다. 그 때 우리 한국 교회 지도자들도 50여명 참석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분들이 신학의 좌경화 이런 비판을 받을 것을 염려해서 그 대회에 다녀온 후 침묵을 해버렸습니다. 그래서 한국교회에서는 로잔언약이 거의 10년동안 영향을 주지 못했습니다. 세계적인 사건이었는데. 안타깝게도 로잔언약이 10여년 동안 한국교회에서는 거의 침묵하고 있었다고 봐야하지요. 그런데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을 기점으로 해서 복음주의교회 안에서 아주 곱게곱게 자랐던 청년들이 자생적으로, 복음과 사회정의 문제를 가지고 치열하게 고민하기 시작하거든요. 그 결과로, 1986년에 복음주의청년연합이 결성되고 1987년에 복음주의청년학생협의회가 결성이 되었습니다. 그 때에 87년 대선이 있었잖아요. 그 대선에서 어느 사회단체보다도 활발하게 공명선거운동을 주도해 갔습니다. 그게 1993년에 와서는 복음과상황이 창간되면서 복음주의운동권의 사회참여의 기반이 형성이 되지요. 이게 한 흐름이라고 봐야 하고 또 한가지 흐름을 놓칠 수 없는게..

- (나) 87년 86년이었나요 동대문 거기 어디에 있는 교회에 청년들이 모였습니다. 복음주의청년학생협의회 같은데, 그때 제가 취재를 갔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젊은 청년들이 두손을 들고 사회를 위해서 나라를 위해서 기도하고 눈물을 흘리면서 기도하는데 그 때 고직한 선교사님이 젊은 나이에 학생들 인도하고, 동대문에 있는 교회에서 명동까지 행진을 하고 이랬습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거리시위하고 그러는 거는 진보진영 에큐메니컬진영에 좀 진보적인 학생들이나 운동권들이나 하는 줄 알았는데 신앙이 뜨거운 열정적인 학생들이 그렇게 하고 나라를 위해서 눈물로 길거리에서 기도하는데 취재하러 가서 감동받았습니다. 복음주의운동이 앞으로 뭔가를 해내겠다, 이랬는데 요즘 내공이 더 쌓여가는 듯..

- (강) 그 때에 복음주의권에서 사회참여에 관심을 가졌던 학생선교단체로서는 IVF가 제일 앞섰는데, 그 배경은, 로잔언약의 신학적 책임자가 존스토트였거든요. 그리고 그 존스토트가 영국의 IVF지도자이고 세계적인 IVF운동의 지도자이잖아요. 그래서 아마 그런 영향때문에, 한국의 선교단체들의 되게 보수적인데 IVF가 선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생각이 됩니다.

- (강) 또 하나의 흐름은, 국내에서는 1987년에 서울대학교 손봉호 교수님을 중심으로 한국 지성인 중심의 사회참여에 대한 운동이 일어났지요. 그래서 이걸 뭐 엄격하게 구별하기는 어려운데 아까 말씀드릴 복음주의청년연합 복음과상황 이쪽 라인은 사회의 구조적인 악을 개선하는데 관심을 가졌다면 기윤실 운동은 개인적인 윤리적 결단 이런 것에 관심을 가졌지만 그게 뭐 신학적으로 이원화되지는 않고 서로 영향을 주고 통합하고 연대하면서 지금까지 광범위하게 복음주의 운동권을 형성하고 있다고 봐야겠지요.

- (구) 저는 그때 이제 바로 청년이었었거든요. 기자님이 말씀하신 현장에 제가 있었고요, 행진했던 기억도 지금 새로운데. 저희 젊은 사람들이 이제 그런 활동들을 했었던 이유는, 80년대 중반 이후로 한국사회가 민주화의 열망이 굉장히 드높았고 많은 지식인들이 운동에 참여하고 책임감을 고취시키고 있었지만 한국교회 같은 경우는 온 세상이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다고 선언하면서도 실제로 세상이 돌아가는 문제에 대해서는 아무런 발언도 하지 않고 아무런 책임도 감당하려고 하지 않는 그럼 무기력한 모습을 보면서 젊은이들이 굉장히 분노했지요. 그리고 그 에너지를 어떻게 표출할까에 대한 고민이 있는 가운데에서 소장파 목사님들과 잘 연결이 되어서 로잔언약의 그 신학과 행동을 통한 실천의 민주화의 실험들이 같이 맞물려지면서 80년대 후반에 그런 자생적인 복음주의 청년학생 조직이 만들어지고, 그 활동들이 결국은 지금 성서한국까지 20년이 넘도록 이어져온 맥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 (나) 70년대 같은 경우는 문익환 목사님이나 박형규 목사님이나 이런 진보진영의 목회자들과 학생들이 운동을 했다면 80~90년대 이후엔 복음주의권이 사회적참여와 사회적 역할에 대한 관심을 상당히 많이 보여줬고 그것이 한국교회 복음주의권의 하나의 흐름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보여지는데 그렇게 봐도 괜찮겠습니까.

- (강) 70년 때 한국민주화 운동을 선도해왔던 진보진영의 교회들이 교회성장에는 상당히 어려운 상황을 겪었죠. 그 이유를 어떻게 분석해야 할지는 쉬운 문제는 아닙니다. 지금도 대형교회들이라던가 큰 교회들의 일반적인 성향은 너무 지나치게 보수적이고 사회변혁이라는 측면에서도 너무 지나치게 보수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교회 밖의 진보주의 진영에서도 여전히 비판을 받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제 복음주의운동권에서 일어난 사회참여운동 이게 이제 한 기반을 형성하기는 했는데 아직도 한국교회의 보수주의 교회의 메인스트림이다 이렇게 말하기까지는 아직 어려움이 많다고 봐야겠죠.

- (구) 조금 덧붙이면, 여전히 70년대 80년대 뿐만 아니라 에큐메니칼 교회나 단체들은 사회참여에 대한 부분들을 여전히 선도적으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쌍용차 사태라던가 용산참사라던가 사회의 가장 소외된 이웃들에 문제들이 있으면 제일먼저 달려가서 기도해주고 현장을 지켜나가는 그룹들은 여전히 에큐메니컬 활동들에 있었던 분들이 앞서서 해주고 계시고요. 지금은 저희는 그런 면에서 함께 참여해주는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능성으로 본다면 복음주의 교회들이 많기 때문에 대중들이, 그야말로 이런 것들이 복음의 내용하고 전혀 배치되는 것이 아니다라는 것을 확산해나가고 있는 단계기 때문에, 앞으로도 서로 협력해 나가야 할 역할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 (나) 한국교회 대부분이 보수적이지 않습니까? 사회적 문제에 관심을 가지면 왜 큰일 날 것처럼 생각을 할까요? 그게 너무 고착화되어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강) 역사적으로, 진보주의 교회가 전통적인 복음의 의미를 변질시켰다, 이런 부분도 상당히 신학적인 근거가 있거든요. 거기에 대해서 너무 방어적인 자세만 취하다 보니까,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거의 신학적인 고민이 없는 양상을 가져오기도 했고. (무조건 안 해버리고 마는..) 그거 아니다, 진보주의 진영 틀렸다, 이렇게만 이야기했지 그러면 우리 보수적인 신앙을 갖고 있는 교회의 대안은 뭐냐, 그런 것에 대한 신학적인 노력이 너무 없었다는 측면이 하나 있고요,
또 변혁이라는 것은 어떤 변혁을 하던간에 자기 기득권을 내려놓지 않고는 변혁운동이라는 게 불가능한건데 한국교회 보수주의 교회 성도들이 정말로 복음 때문에 자기 기득권을 내려놓을 준비가 되어있는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근본적 회심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 (나) 기독교가 사회적책임을 다하고 역할을 하려면 내려놓음이 우선되어야 하는건가요.

- (강) 그럼요 그건 기본이라고 봐야죠.

- (나) 구체적인 사례들이나 아니면 이럴수밖에 없기 때문에 교인들이 좀 더 내려놔야된다 이 부분을 좀 더 강조해주시면. 사회참여를 위한 신앙인의 자세..?

- (강) 오늘날 한국교회의, 대표적이고 내로라하는 교회들이 사회적 지탄을 다 받고 있는데 그 지탄의 내용을 따지고 보면 공통적인 부분들은 대형화 추구와 명예와 권력을 내려놓지 못하는 것하고 연결이 되어있습니다. 사사로운 말실수 이런정도의 문제가 아니라 근본적으로는 자기 기득권을 해체하지 못하는 것으로부터 다 시작이 되거든요. 한국교회 성장을 주도해 왔던 복음주의 또는 보수 교회들이, 한국교회의 양을 키워왔던 대표적인 교회들이기 때문에 지금와서 그런 문제들이 발생했을 때 스스로의 문제를 자정할 수 있는 능력이 없는거죠. 그러다보니 이 문제가 자꾸 외부에서 지적이 되고 또 방어하고 이런 공방전이 벌어지면서 한국사회내에서 교회는 점점 위신이 떨어지고 신뢰가 추락하는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 (나) 에큐메니컬 진영, 진보진영이 꾸준히 운동하고 있고 복음주의권이 연대하고 있다고 하는데 같이 활동하는 데는 문제가 없습니까. 에큐메니컬진영의 사회참여와 복음주의 학생들의 사회참여와 갈등이나 이런 건 없습니까.

- (구) 물론 있죠. 우리가 연합 수련회를 가도 다른교회 청년들을 만나면 좀 낯선 부분들이 있지요. 한국교회는 그런 부분들이 더 많았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현장에서 활동하다보면 신앙고백적인 측면에서, 저도 처음 신앙생활을 했던 예장합동에서 30년동안 신앙생활을 해오고 있는데, 처음에 예장통합이나 감리교나 침례교 분들을 만났을 때는 그 이전에 가지고 있던 선입견은 똑같은 하나님을 믿는가 하는 의심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말을 해보고 함께 해가면서는 약간 표현상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본질상에서의 차이가 거의 없다는 걸 느끼는 것 처럼, 현장에서는 특별히 하나님의 이름으로 어려움을 함께하고 있는 마음을 공유하고 그걸 표현하면서  차이보다는 공통적인 부분들이 훨씬 더 많이 부각되는 그런 거라고 생각합니다.

- (나) 어떤 신학적 차이가 있을까요 

- (강) 글세 저는 뭐 차이를 이야기 하기보다는 동질성을 우리가 먼저 이야기하면 문제가 쉽게 해결된다고 보는데. 성경이 계시된 하나님의 말씀이다. 이 신앙 하나하고. 예수그리스도의 유일성,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구주고 주님이시다. 이 두가지 신앙고백만 붙들면, 진보와 보수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겠나요. 역사적인 차이들 때문에 여전히 간극이 있겠지만 이 두가지 본질적 신앙만 붙든다면 보수와 진보를 그렇게 구별해야할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 (나) 진보진영의 사회참여와 복음주의의 사회참여에 신학적 견해차이가 있는지요 

- (강) 신학적인 잣대를, 어떤 잣대를 가지고 사회참여 문제를 해석하고 이해하느냐 하는 문제가 있지 않겠어요. 그런데 요즘에 복음주의 진영이나 진보적인 진영이나, 물론 하나님 나라 신학에 대한 일치적인 관점을 가지는 것은 아니지만, 하나님나라 신학이라는 관점으로 신학적 잣대를 가지고 보니까 훨씬 더 연대성, 공동적인 연대성이 강해졋단 말이죠. 그런 면에서는 상당히 신학적인 차이가 좁혀졌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고요. 또 하나는 사회변혁이라는게, 신학적 일치성만 있어야 되는 건 아니고 일반은총이라는 차원에서 타종교와도 공동선이 있을 수 있고 무종교주의자들과도 공동선이 있을 수 있잖아요. 예컨데 삼일운동 같은 것이 공동선이죠. 오늘날 남과 북은 평화적으로 통일되어야 한다 이게 공동선이기 때문에 이런 공동선이라는 측면에서는 우리가 진보와 보수만 아니라 기독교와 타종교와의 연대를 통해서도 사회운동은 같이 할 수 있는 거니까, 일반은총적인 측면에서 공동선을 중심으로 우리가 함께 연대한다 함께 운동한다 이런 지평을 넓혀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 (나) 예수그리스도를 통해서 구원받는 특별은총 말고, 하나님이 이 세상 전체를 다 관활하시고 사랑하신다는 일반은총으로 가면 우리가 폭이 훨씬 넓어지고, 그렇게 간다면 우리가 진영논리를 얘기할 필요는 없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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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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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오늘은 2013 성서한국 전국대회 조직위원장 맡고 계시는 강경민 목사와 성서한국 사무총장 구교형 목사 두분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고 있는데요 앞서서는 복음주의권 운동의 태동과 역사, 의미 어떤 방향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런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그 얘기를 집중해서 했던 이유는, 복음주의권이 사회참여를 하는데 의미가 신앙과 다르지 않고 정말 신앙적인 운동이다 이런 점을 좀 듣고 싶고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이런 운동을 등한시했던 많은 교회들이 운동의 비전을 알고 이게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지를 이해하고 동참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동참할 수 있는 여러 기회중에 이번에 하는 성서한국대회가 상당히 의미가 있지 않습니까. 

- (구) 성서한국대회는 성서한국이 가장 대표적으로 하고 있는 활동입니다. 대회를 왜 궂이 왜 하느냐 하면, 한국교회 전체에서 본다면 아직도 이런 사회적 역할, 세상속에서의 총체적 책임, 이런 부분들이 아주 극소수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주기적으로 한번씩이라도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관심있는 교회와 단체, 개인과 여러 그룹들이 다 함께 모여서 수련회, 부흥회라고도 할 수 있는 우리의 역할을 확인하는 노력들이 필요하다는 거죠. 2005년에 성서한국이 시작하면서 그 해에 바로 전국대회가 시작이 됐습니다. 2005,6,7년 3년 동안은 전국대회를 매해 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전국대회를 매해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전국대회의 힘을 각 지역과 요소요소에 삶의 현장으로 좀더 파급시키고 자라게 하는 것이 필요하겠다는 생각 때문에 2008년 부터는 전국대회를 매해 하지않고 전국대회는 홀수 해, 2009년 2011년, 2013년. 이렇게 하고 짝수 해에는 지역대회를 합니다. 대전 광주 부산 대구 이런 광역도시들 중심으로 지역대회를 해오면서,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많은 단체들이 있고 활동가들이 있고 관심있는 청년들이 있는데 전부다 수도권으로 빨아들이는 게 아니라 지금 있는 그 자리가 하나님이 부르신 자리다 라는 것을 확인하는 그런 의미에서 지역대회를 2008년부터 해오고 있습니다.

- (나) 올해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 (강) 너무나 훌륭한 강사님들이 집결되어 있다는 소개를 드리고 싶습니다. 복음주의자들의 가장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성경을 계시된 하나님의 말씀, 진리의 말씀으로 굳게 믿는 것인데 이번에 오신 모든 강사들이 그 계시의 말씀에 근거해서 말씀을 해 갈겁니다. 시인들이나 소설가들을 보면은 참 상상력이 대단하잖아요. 예술가들을 보면 예술적 상상력이 대단하고요. 그런데 하나님의 사람들은 계시적인 상상력, 예언자적인 상상력이 탁월해야 하거든요. 노예제도는 폐지되어야 한다 이런 말이 성경에는 없습니다. 그러나 '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 이 진리의 말씀에 감전되었던 사람들이 탁월한 상상력을 발휘해서 이렇게 비성경적이고 비인간적인 노예제도는 페지되어야 한다 이런 상상력의 결과로서 노예제도가 폐지된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성경을 하나님 말씀으로 믿는 것만 중요한 게 아니라 그 말씀을 붙들고 사회변혁에 대한 상상력이 필요한데 그게 보통 사람들로서는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런데 이번에 성서한국에 오신 수십명의 강사들이 이런 예언자적인 상상력과 통찰력으로 충만한 사람들이에요. 일반 개교회에서는 이런 프로그램을 진행하기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대회에 청년들만 아니라 우리 복음주의권에 있는 일반 성도들도 이 대회에 좀 참여해서 복음적인, 계시적인 상상력을 충분히 전수받고 함께 고민하고 그렇게해서 우리 안에 사회변혁의 영적인 에너지가 충전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 (구) 이번에 주강사는 숭실대 기독교학과에 계시는 김회권 교수님입니다. 김회권 교수님은 우리나라에서 누구보다도 하나님나라의 말씀을 풀어내는 대가 중의 한분입니다. 특별히 올해 주강사의 주제는 다니엘서입니다. 다니엘서 그러면 청년의 기독 잘하고 신앙생활 열심히 했던 한 청년이 출세했다 그런 오해가 많지만 그게 아니라 다니엘은 지금보다도 훨씬 심각하고 구조적인 부패와 식민지의 철저한 경험을 갖고 있던 그 시대에 하나님의 뜻을 부여잡고 어떻게든 말씀대로 살아보려고 했던 젊은이고 정치인으로서의 자기 직업적 소명을 온전히 발휘했던 사람인데 그 다니엘이 혼자서 자기의 역할을 한 것이 아니라 세친구라고 하는 신앙공동체를 형성하면서 이 활동들을 해왔다, 라고 해서 이번 주제가 하나님나라와 청년공동체인데 그런 맥락에서 풀어주실 분입니다. 
 뿐만아니라 오전에는 성경연구를 하게 됩니다. 이런 사회적활동을 하면 늘 보수적인 교회에서는 성경만 열심히 믿으면 되지 세상에 대한 관심이 뭘 필요하느냐 하지만 사실은 이 모든 것들은 성경에서부터 나오는 것입니다. 이번에 성경은 모세오경, 예언서, 복음서, 서신서, 성서의 맥 이렇게 다섯가지 주제를 두 분의 전문 강사들이, 총 10개의 성경연구반으로 나눠서 진행을 합니다.  

- (나) 성경연구가 기본으로 깔려 있는 거군요. 

- (구) 그렇습니다. 김근주 교수님이나 이영재 목사님, 신현우 교수님, 양진일 목사님, 이필찬 교수님, 오세택 목사님, 권연경 교수님, 최철호 목사님, 성기문 교수님, 이런 분들이 강사로 나오셔서.

- (나) 아주 쟁쟁하신 분들인데요.

- (구) 그렇습니다. 그 전문 분야를 잘 이해하실 뿐만 아니라, 청년들과 소통할 수 있는 젊은 분들을 모아서 이번 성서한국대회에 성경연구를 진행하게 되고, 오후에는 각 영역별 선택강의가 있게 되는데, 그리스도인들의 제자됨, 그리고 기독교세계관의 기본적인 맥락을 들을 뿐만 아니라 각 영역, 정치 경제 사회문화 통일, 환경 이런 각 영역들을 들을 수 있도록 하는 다채로운 선택을 20여개의 정도의 강의로 엮어놨습니다. 

- (나) 사회의 전반적인 문제를 거의 다 다루게 되는 거군요. 교회개혁문제나 교회 내부의 문제보다는 사회문제에 성서한국대회는 좀 집중하는 경향이..

- (강) 그 부분에 대해서는, 복음주의 운동의 특성이, 교회개혁운동과 사회개혁운동을 같이 붙들고 나가는 것이 특성이라고 할 수 있거든요. 왜 그러느냐면, 복음주의 진영의 운동은 사실은 하나님나라 운동이거든요. 하나님나라는 교회보다 더 광범위한 개념인데 교회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낳고 양육해서 세상으로 보내고, 그들을 통해서 사회에 세상에 하나님나라를 성취해 가는 건데 교회가 건강하지 않으면 하나님나라 백성을 낳을 수도 없고 양육할 수도 없잖아요. 그러니 교회가 건강해야 그곳에서 건강하게 자라난 하나님의 백성들이 사회에 파송되어서 사회를 변혁시켜 나가는 그런 구조를 가지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복음주의적 운동은 하나님나라 운동이고 하나님나라 운동이 제대로 되려면은 사회개혁운동과 교회개혁운동이 마치 새의 양 날개처럼, 동전의 양면처럼, 서로 다르지만 사실은 다르지 않은 하나의 개념으로 이해되어지는 거지요. 그래서 성서한국운동의 방향은 교회개혁운동과 사회개혁운동이 항상 함께 나아가는 양 축을 이루고 있다 이렇게 이해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나) 그럼 이번 성서한국 전국대회에서도 그 두가지 양 축이 포함되어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까.

- (구) 예. 교회개혁의 모습은 단순히 현실교회가 이렇게 문제가 있다는 것을 나열하는 방식이 아니라 오히려 젊은이들이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그러면 교회가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할 것인가 하는 미래적이고 진취적인 방향으로 개념을 바꿨습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세상도 알아야 하고 교회도 알아야 하고 본질이 뭐냐, 본질에 좀 더 집중하고자 하는데 이번 대회의 컨셉이 잡혀있습니다.

- (나) 성서한국 전국대회, 그러면 지금까지 52개의 단체와 교회 그쪽 분들이 중심이 되서 모였던 거죠? 그러면 앞으로 좀더, 일반교회가 참석하는 대중적인 집회로 확대시키는 건 어떨까요 

- (강) 성서한국운동은 지성인 운동 엘리트 운동이아니라 당연히 대중운동이 되어야 한다. 지금은 아무래도 청년들에게 포커스가 맞춰져 있지만 그것은 청년들만 와야한다는 뜻은 아니고 청년들을 길러야 한다는 의미에서 청년드렝게 우리의 마음이 집중되어 있는 것은 사실인데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여기 와서 복음의 통전성, 총체성, 이걸 회복해 가는 데 동참하기를 바랍니다.  

- (나) 그래서 언제, 어디서 하는지, 참여하고 싶으면 어떤 방법이 있습니까.

- (구) 8월 7일부터 10일까지,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3박 4일입니다. 강원도 원주에 있는 연세대학교 캠퍼스에서 진행됩니다. 성서한국 전국대회 특징은 피동적으로 얘기만 듣고 오는게 아니라 강사나, 그동안 활동해왔던 기독교 지도자들과 직접적으로, 강의 외에도 이야기할 수 있는 다채로운 시간들을 꾸며놓고 있습니다. 직접 운동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면 관련할 수 있는 단체들도 직접 만날 수 있는 여러가지 만남을 마련해두었습니다. 참여하기 원하시면 성서한국 홈페이지를 이용하시면 되는데, 검색창에 '성서한국'을 치면 저희 홈페이지가 나옵니다. 그 안에 들어오면 대회에 등록할 수 있도록 페이지를 열어놓았기 때문에, 7월 말까지 신청하시면 성서한국 대회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 (나) 방송들은 목사님들, 청년들과 선생님들 많이 보내주시죠, 수련회를 여기서 하면 되겠네요! 이 땅에 하나님나라가 하나님의 뜻이 잘 펼쳐지는 귀한 계기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두분 오늘 정말 고맙습니다. 

- (강)(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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