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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신앙인의 정체성 고수한 다니엘처럼 세상 유혹서 벗어나려는 용기 가져야”… 2013 성서한국 전국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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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인의 정체성 고수한 다니엘처럼 세상 유혹서 벗어나려는 용기 가져야”… 2013 성서한국 전국대회
2013.08.11 18:37

‘20대 멘토, 김원기…이력 모두 거짓 들통’

지난 9일 인터넷에서는 ‘스펙보다 열정이다’라는 제목의 책을 낸 뒤 ‘대학생 멘토’로, 유명한 강연자로 이름을 날리던 올해 28세인 김씨의 학력과 경력이 모두 거짓이었다는 소식이 메인 뉴스를 장식했다. 그는 “성공하고 싶어 저지른 잘못이었다”면서 사과했다. 헛된 성공 신화가 판치는 세상의 단면을 드러내는 사건이라 할만하다.

같은 날 저녁, 강원도 원주 연세대 캠퍼스 강당에서는 이 세상에서 기독청년의 정체성을 어떻게 지키며 살아갈 수 있는지에 대한 강의가 이어지고 있었다.

“오늘날 세계는 힘과 권력의 숭배, 욕망의 과잉충족을 부추기는 ‘신 바벨론 제국’이나 다를 바 없습니다. 기독청년들은 신앙인의 정체성을 고수한 ‘다니엘과 세 친구들(다니엘서)’처럼 이 세상에서 제공하는 호의와 특권을 지혜롭게 분별하고 거절할 줄 아는 내적 용기를 갖춰야 합니다.”(김회권 숭실대 교수)

‘2013 성서한국 전국대회’ 주강사로 나선 김 교수의 강의에 1000여명의 참석자들은 숨을 죽였다. 올해로 6회째는 성서한국 전국대회는 전국의 기독 청년들과 기독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모여 성경 말씀을 통해 새로운 신앙 의지를 다지고 크리스천으로서의 삶을 다짐하는 자리다. 20대부터 40∼50대 직장인과 목회자 등이 주로 참석하는데, 올해 주제는 ‘하나님 나라와 청년 공동체.’

행사 사흘째인 이날, 구약의 다니엘서를 주제로 강단에 오른 김 교수의 메시지는 단호했다.

“바벨론 제국은 다니엘과 세 친구들에게 이름을 새로 지어주는 등 나름 호의를 베풀고자 합니다. 하지만 다니엘 일행은 물과 채소만을 먹으며 저항했습니다. 그들의 저항성이 지금 이 시대를 살고 있는 기독청년에게도 필요합니다.”

김 교수는 특히 “기독청년들이 신앙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서는 바벨론 제국(세상 문화)이 주는 위협과 유혹으로부터 창조적인 탈출과 분리(사 40∼48장, 렘 46∼52장)를 용기 있게 감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실천하는 과정에서는 서로 지지해주고 격려해주는 공동체, 즉 영적인 모집단인 교회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김 교수는 “함께 모여 기도하고 격려할 때 교회를 향해 내뱉는 세상의 냉소와 야유를 넉넉히 이겨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기아대책과 YMCA생명평화센터 등 사회선교단체 20여곳이 참여하는 ‘사회선교단체박람회’와 강사들이 신앙 및 인생 상담가로 나서 참가자들을 상담해주는 ‘리빙 라이브러리’(Living Library)’ 등도 함께 진행됐다.

원주=글·사진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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