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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탐욕·야만·거짓의 사회구조 변혁해야 (뉴스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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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한국 2,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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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욕·야만·거짓의 사회구조 변혁해야”
‘세월호 참사 이후, 한국교회의 성찰과 과제’ 연속포럼 열려
 

‘세월호 참사 이후, 한국교회의 성찰과 과제’ 연속포럼 두 번째 시간인 16일 서울영동교회(담임 정현구 목사)에서 ‘세월호 참사에 대한 신학적 성찰’을 주제로 박득훈 목사(새맘교회)가 발제했다. 
 
▲ '세월호 참사에 대한 신학적 성찰'을 주제로 발제한 박득훈 목사     © 김준수
 
“시간의 풍화작용에 맞서기 위해 예수님의 죽음을 기억하듯 세월호 희생자를 기억하겠다는 결의와 각오”가 필요하다는 당부의 말로 발제를 시작한 박 목사는 “세월호 참사 이후 드러난 “탐욕·야만·거짓으로 가득 찬 사회구조를 변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포럼에 함께한 참석자들에게도 “부디 하나님 나라의 정의와 평화를 열망하는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 일어날 수 있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호소했다.
  
박 목사는 성찬을 통해 십자가에 죽음을 당하신 예수님을 기억하듯 세월호 희생자들을 기억하려는 결심이 필요하다며 “예수님은 지극히 작은 자 하나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것이 자기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을 뿐 아니라 그것이 정의와 영생의 길이라고 분명히 가르쳤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 박득훈 목사     ©김준수
 
이어 “세월호 참사는 본질상 아벨의 죽음에 비견할만한 사회적 타살임이 분명”하며 “세월호 참사의 ‘가인’으로 의심받는 이들은 저마다 가능한 한 책임에서 비껴나가려고 발버둥을 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그리스도인들이 먼저 이 가인들을 찾아내는 일에 총력을 기울일 것과 적당한 차원에서 진상규명이 마무리되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 목사는 섣부른 용서와 화해도 경계했다. 그는 “회개와 실천적 돌이킴 없이 하나님 나라를 경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하며 “가해자가 진실로 회개하고 돌이킬 때, 비로소 피해자의 용서가 실질적으로 가능하며 그에 따른 화해가 성립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세월호 참사의 바탕에 신자유주의적 사회구조가 있다고 판단한 박 목사는 신자유주의적 자본주의 속에 악마의 속성인 탐욕, 야만(살인), 거짓이 숨겨져 있다고 지적했다. “신자유주의가 야만적인 것은 소수 자본의 이익과 권력의 확충을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사회적 약자의 생명을 무참히 짓밟고 자연을 파괴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을에 대한 갑의 횡포, 자본의 이익을 위한 각종 규제완화, 비정규직 노동자의 양산 등이 “명백한 증거들”이라고 밝혔다.
  
박 목사는 교회의 역할에 대해서도 “이렇게 탐욕과 야만 그리고 거짓으로 점철된 신자유주의 사회구조 하에서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고 있는 이들, 구체적으로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들과 함께 우는 사랑을 우선적으로 실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말구유 탄생으로 성육신하시고 사회적 약자를 끌어안고 살다가 십자가에서 처형당하신 그리스도의 마음을 지닌 그리스도인이라면 사회적으로 낮고 천한 사람과 진실하게 연대하는 것은 모든 그리스도인의 당위”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또한 사회구조 변혁운동에 그리스도인들의 적극적인 참여 또한 당부했다. 박 목사는 “빛의 역할은 바로, 피 흘리는 전쟁터에서 압제자의 몽둥이를 꺾는 것이요 정의를 세우는 것”이라며 이런 어두움에 빛을 비춘다는 의미는 “하나님 나라의 정의와 평화에 입각하여 그런 억압적 권력구조를 변혁시켜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막말 파문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일부 교계인사들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비판을 잊지 않았다. 박 목사는 “개신교회 보수적 지도층 인사들은 부패한 권력을 위기 때마다 적극 옹호하고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국민들과 사회적 약자들을 억압하고, 저버린 부끄러운 역사를 갖고 있다”며 “이는 명백히 사회적 약자들의 권리를 옹호하는 하나님 나라의 정신에 역행하는 행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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