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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중앙신문] 호의와 특권 분별…내적용기 갖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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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의와 특권 분별…내적용기 갖춰야
성서한국, ‘같이’ 주제로 제6회 전국대회 개최

2013년 08월 14일 (수) 18:25:44 온근상  oks@jjn.co.kr

그리스도인이 세상 속에서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도록 말씀으로 도전받고, 서로 격려하는 총체적 복음대회인 ‘성서한국 전국대회’가 7일부터 10일까지 연세대 원주캠퍼스에서 개최됐다.

지난 2005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이한 이번 전국대회에는 1천여 명의 기독청년들이 참여했으며, ‘같이-하나님 나라와 청년공동체’라는 주제로 한국 교회와 함께 시대적 소명을 감당해나갈 다음 세대 주역들을 발굴하고 훈련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번 전국대회 주강사로는 김회권 교수(숭실대)가 참여했으며, 교회와 신학교, 사회 내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전문 강사들이 모세오경, 예언서, 복음서, 서신서, 성서의 맥 등의 ‘조별성경연구’와 하나님 나라에 관한 20여 개의 선택특강을 진행했다.

다니엘서를 중심으로 메시지를 전한 김회권 교수는 역사는 청년의 때에 뜻을 정한 청년들의 손에 좌우된다며 하나님 나라는 권력 남용과 압제, 약탈과 회유가 존재하는 바벨론 제국의 빈틈에서 시작되는 작은 누룩 공동체고 거룩한 우정, 대항, 대안 공동체, 창조적 기상이 가득 찬 청년들의 동아리가 하나님 나라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다니엘은 순교적 각오로 기도해 페르시아 왕의 어인 찍힌 조서를 무효화시킨 하나님의 어인 찍힌 조서를 받았다며 기독청년들은 기도가 한 나라의 법을 바꾸는 힘임을 기억하고, 기도에 정진해야 하고 기도는 거룩한 세계변혁의 첫 투신이라고 피력했다.

특히 오늘날의 세계는 힘 숭배, 권력 숭배, 욕망의 과잉충족을 장려하는 바벨론 제국이라며 기독청년들은 다니엘과 세 친구들의 모범을 따라 바벨론 제국이 주는 호의와 특권을 잘 분별해 거절할 수 있는 내적 용기를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기독청년들은 다니엘과 세 친구들의 아름다운 우정, 지지, 격려의 교제권을 만들며 세상 안에 머물러야 한다며 강력한 영적 모집단인 신령한 교회에 속한 개인만이 세상을 이기는 믿음의 승리자가 될 수 있고 눈에 보이는 교회에 대한 냉소와 야유를 이겨내고 모이고 모여 하나님 나라의 가장 강력한 인력으로 작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별성경연구와 선택특강을 진행한 강사들은 기독청년들은 성경이 가르치고 있는 기독교의 기본 진리에 대한 진지한 탐구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오늘날 교회 안에는 신앙과 삶, 교회와 세상에 대한 이원론적 세계관이 판을 치며 기독인들을 교회 안에 꽁꽁 묶어놓고 있다며 성경이 말하는 일원론적 세계관을 견지케 하고, 믿음과 삶을 일체화시키며 세상에서의 삶을 더욱 적극적으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성서한국 전국대회 조직위원장 강경민 목사(일산은혜교회)는 그동안 한국 교회는 예수님에 관해 너무나 천박한 지식만 가르쳤다며 일부 복음주의자들의 하나님 나라 신학은 역사의 현장과는 괴리된 무주구천을 헤매는 관념적인 신학이었다고 말했다.

강 목사는 이번 성서한국 전국대회는 신실한 복음주의자들의 예언자적 열정과 상상력이 풍성한 대회였다며 성서한국은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가기 위한 신학적 각성운동, 역사변혁을 위한 힘 모으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근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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