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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s of 성서한국] #1. 노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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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한국 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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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은호(31) 장로회신학대학원청년부 전도사

 

2015 성서한국 전국대회 자원봉사자로 참가했던 노은호 씨를 만났습니다.

 

최한솔간사안녕하세요잘 지내셨어요?

노은호학기가 시작해서 학교 다니고사역하고 있어요.

 

얼마 전에 득녀하셨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축하드려요

하하감사합니다.

 

대회 이후 달리진 점이 있으셨나요?

그럼요있죠제가 너무 한쪽으로 편향된 시각을 갖고 있었던 것을 알게 됐어요.

그리고 사회적 참여의 중요성을 실감했죠어떤 식으로 공부하고 고민해야할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된 거 같아요.

 

자원봉사자로 함께 하셔서 더 감회가 새로우셨을 거 같아요.

, 제가 다니는 신대원에 '교회 밖 현장실천'이라는 과목이 있어요. 다양한 목회영역을 선택해서 경험할 수 있는  과목인데요, 저를 포함한 친구들이 성서한국을 선택한 거였죠. 그래서 전국대회 자원봉사로 섬기게 되었구요.

사실 현장실천으로 참여한 저를 포함한 장신대 친구들은 더 많은 일을 돕고 싶었어요진행국 간사님들이 너무 일이 많으신 거 같았거든요돕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자원봉사자 말고 스텝으로 참여하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가능하다면 대회 전에 모임도 함께하고요.

 

말이라도 감사하네요다음 대회 때 참고해야겠어요!! 혹시 요즘 읽고 있는 책이 있으신가요?

요즘 우종학 교수님의 책에 빠져있어요. "무신론기자크리스천 과학자에게 따지다." 이 책 읽어보셨어요?

 

우종학 교수님은 아는데책은 안 읽어봤어요.

최근에 사건이 하나 있었어요.

이번에 제가 담당하고 있는 청년부 친구들하고 창조과학탐사여행을 가려고 알아봤어요미국에서 그랜드캐년으로 가는 창조과학탐사여행은 일정도 이미 다 찼고재정적인 문제도 있어서 한국 창조과학회에서 가는 일정으로 계획하고 교역자 회의 때 목사님께 말씀 드렸어요.

 

창조과학이라는 말은 워낙 옛날부터 많이 들었잖아요그래서 막연하게 교회는 창조론이다’ 생각하고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였어요또 제가 직접 인솔해서 가야하니까 이것 저것 알아보게 된거죠.

우종학 교수님 책(『무신론 기자크리스천 과학자에게 따지다』/우종학/IVP)을 비롯해 관련된 책을 여러 권 읽었어요과학과 신학의 대화라는 페이스북 페이지(이하 과신대)도 가입했고요그러면서 창조론이 굉장히 썰에 가깝다는 걸 알게 됐어요.

 

창조론을 부인하는 건가요?

하나님의 창조를 부인한다는 게 아니예요창세기 1-2장을 문자 그대로 믿는 창조론에 한해서 이야기하는 거예요.

신학에서는 창세기 1장을 시로 분류해요.

우종학 교수님께서도 창세기 1-2장은 인류의 기원을 설명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누구인가를 설명하는 거라고 이야기하시고요그러면서 유신론적 진화론에 대해 말씀하세요.

이건 누구 한 사람의 의견이라기보다는 하나의 흐름이예요이미 장신대에도 관련강의가 있고과신대에도 목사님들이 많이 관여하고 계세요.

 

유신론적 진화론이 정확히 뭔가요?

진화라는 건 현상이예요부인할 수 없는 과학현상이요그걸 이론으로 설명하는 게 진화론이예요진화론을 가지고 맞고 안 맞고를 이야기 하는 거 자체가 말이 안되는 거죠유신론무신론 하는 것도 마찬가지고요진화론과 무신론을 연결시켜 악용하는 예가 리차드 도킨슨이예요.

그런데 유신론적 진화론은 그런 게 아녜요진화론이라는 건 창조론이랑 반대되는 개념으로 되어 있는 게 아니거든요이건 유신론적으로 설명이 가능한 거예요유신론적 진화론에 관해서는 이미 관련 학자들이나 과학자들이 연구한 게 많이 있어요.

 

사실지금 시대에서 창조를 역사적으로 밝힌다는 건 불가능하잖아요창조과학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아니라는 증거가 나올 때마다 그저 반박하는 거예요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힘을 입어 그게 가능한거 같아요

.

이야기를 듣다보니 기독교 한국교회 안에서 이런 식의 논리로 굳혀져 있는 게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어요.

맞아요우리가 교회의 이야기를 너무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저는 사도행전 17장에 나오는 베뢰아 사람들이 좋아요바울의 이야기를 듣고 날마다 성경을 상고했다고 하잖아요.

베뢰아에 있는 사람들은 데살로니가에 있는 사람들보다 더 너그러워서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이것이 그러한가 하여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므로 (17:11)

오늘날에도 베뢰아 사람들 같이 성경을 상고하는 게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기존의 생각과 다른 걸 받아들이는 게 쉽지 않으셨을 거 같아요.

처음에는 너무 충격적이었어요저도 막연하게 창조론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우연찮게시작된 관심이었는데이제 깊이 관여해보려고 해요.

공부를 하면 할수록 모르는 게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어요더구나 제가 사역자다 보니 이 부분에 대한 기준을 갖고 있어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창조과학탐사는 결국 취소했죠. 청년들에게도 창조과학의 허구성에 대해 알려줬어요.

 

사역하고 계신 교회와 담당하고 계셨던 청년들은 어떻게 반응하던가요?

교회에는 창조과학이 건강하지 못한 거라고 말씀드리고 다른 방향으로 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말씀드렸더니 수긍해주셨어요.

청년들도 잘 모르고 있었으니까 거부반응이 있지는 않았어요다만 약간의 충격을 받은거 같더라구요.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것을 경계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는 사건이었어요.

 

앞으로 청년들을 어떻게 만날지도 고민되셨을 거 같아요.

맞아요제가 이걸 모른 체 담임목사라도 됐다고 생각해보세요그건 좀 심각한 문제잖아요그렇게 생각하니까 무섭더라고요.

목회자는 종합적으로 알아야 하는 거 같아요이번 기회를 통해 과학분야를 짧게나마 공부하고 나니 집에 꽂혀있는 과학관련 책들이 다시 보였어요여러 권 버렸어요배울 수 있을 때 열심히 공부해야겠어요.

 

요즘 청년들에게 설교할 때 오늘 설교를 그냥 받아들이지 말고 성경에 있으면 받아들이고 아니면 받아들이지 말아라 라는 이야기를 자주 해요.

사역자는 사역자대로 정확히 전달하는 책임이 있고 성도들은 무비판적으로 듣는 게 아니라 말씀을 근거해서 분별하는 게 필요해요.

분별하려면 말씀을 알아야 하죠헌데 청년들이 말씀을 안 읽으니까 알 수가 없어요.

사역하면서 청년들의 관심없음이 제일 힘들어요교회말씀관계에 힘을 쏟을 여력이 없는거예요.

 

청년사역을 하는 단체 간사로서 공감되요덕분에 저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게 있는지 생각해보게 되요관심없는 청년들에게 무엇이 필요할지 고민하게 되고요.

저도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제가 우교수님 책을 읽고 저만 알기 좀 그래서 몇 명한테 연락해서 읽어보라고 권했는데아무도 읽지 않더라구요간사님은 이 책 한번 꼭 읽어보세요.

 

인터뷰에 흔쾌히 응해주신 은호씨께 감사를 드리며,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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