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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득훈 목사 사회선교사 파송 CBS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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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한국 1,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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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보기 : 
https://youtu.be/z3GLE0YMLq0 

광교산울교회에서 지난 3월 박득훈 목사님을 성서한국 사회선교사로 파송을 했습니다.

성서한국은 다양한 사회선교기관 출범, 모판 역할을 수행하며, 기존 기관을 지원하기 위해서 사회선교 개념에 대한 한국교회의 인식을 확산시키고, 사회선교사를 한국사회에 파송하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CBS 인터뷰에서 이에 대한 소식과 사회선교사의 사역에 대해서 박득훈 목사님께서 직접 설명해주셨습니다. 한국교회가 사회선교 개념에 대한 오해를 넘어서 사회선교에 대한 사명을 더욱 잘 감당하게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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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석 안녕하십니까? ◆박득훈 네, 안녕하세요? ◇박성석 목사님은 지난해에 새맘교회에서 만 65세에 조기은퇴를 하셨는데, 요즘 근황은 좀 어떻게 보내십니까? ◆박득훈 네, 작년 8월 말에 은퇴했는데요. 올 1월까지는 작년이 종교개혁 5백주년이었기 때문에 교회개혁에 관련된 강의, 설교, 강연 하느라고 좀 많이 바빴고요. 대학교에서도 좀 강의하고, 또 현장에 나가서는 또 설교 좀 하고 그런 편으로 지냈습니다. 올 2월부터 지금까지는 그동안 밀린 숙제 좀 하고 있습니다. 책 집필 하는 게 있는데, 그거 하느라고 혼자 씨름을 좀 하고 있습니다. ◇박성석 최근에는 광교산울교회로부터 사회선교사로 파송을 받으셨어요. 한국교회에는 좀 생소한데, 앞으로 어떤 역할을 구체적으로 하게 되는 건지요? ◆박득훈 네, 사회선교라는 건 정의와 평화, 그리고 생명의 이름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하나님나라 운동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일에 좀 집중을 하려고 합니다. 원래 선교에 포함되어야 하는 일인데, 한국교회에서 선교에 대한 어떤 신학적인 오해가 좀 있다고 볼 수 있겠고요. 좀 좁게 보는 거죠, 선교를. 그리고 또 선교를 넓게 보더라도 다 감당하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광교산울교회를 비롯해서 뜻있는 분들이 ‘사회선교를 좀 특화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을 하게 된 겁니다. 제가 성서한국으로 파송됐기 때문에 앞으로 성서한국과 함께 잘 협력해 나가려고 합니다. 사회선교를 위한 저술이라든지 혹은 교육활동이라든지 혹은 현장에 나가서 독려하고, 또 격려하고, 사람을 키우는 일, 이런 걸 앞으로 하게 될 것 같습니다. ◇박성석 어떻게 보면 한국교회가 사회적 책임, 사회적 선교에 대해서 무관심하기 때문에 그런 요청들이 더 많은 상황에서 목사님이 사회선교사로 파송된 거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드는데요. ◆박득훈 네, 그렇습니다. 한국교회가 그동안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 역할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했죠. 그래서 그것에 대한 반성, 성찰을 하고, 그리고 이제 새롭게 사회적 책임을 좀 감당하자는 그런 새로운 흐름이 교회 안에 생긴 거다 이렇게 봅니다. ◇박성석 지난해에 명성교회 세습이 이루어져서 한국교회에 큰 충격을 줬는데요. 명성교회 세습을 반대하는 집회 현장에서 절규하시던 목사님의 모습이 생생하게 떠오르는데요. 명성교회 세습사태가 한국교회에 주는 교훈은 무엇이라고 보시는지? ◆박득훈 저는 ‘교회가 돈과 권력을 추구하다보면 결국은 세습을 할 수밖에 없구나’ 그런 슬픈 현실을 목도했다고 봅니다. 그동안 쌓아온 돈과 권력을 운영해나갈 수 있는 사람이 아들밖에 없다는 그런 현실적 판단을 한 겁니다. 저는 그렇기 때문에 세습을 지금 철회한다고 해서 교회문제가 다 해결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건 첫 걸음일 뿐인 거죠. 긴 여정의 첫 출발입니다. 그동안 교회가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맘몬을 사랑한 것, 또 교회의 머리가 예수님이라고 말했지만 사실 담임목사를 섬긴 것, 하나님나라를 추구한다고 했지만 사실은 교회왕국을 추구한 것, 모든 것들을 철저히 성찰하고 돌이켜야 되는 그런 엄청난 과제가 남겨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성석 또 목사님께서는 평소에 작은 교회를 지향해야 된다 이런 교훈을 주장을 하고 계시는데 그 이유는 무엇이고, 혹시 대형교회를 목회하면서는 정말 건강한 목회가 불가능한 건지요? 또 한 가지는요. 혹시 목사님께서 큰 교회를 목회 안 하셔서 그런 데에서 오는 편견은 아닌지 한 번 좀 말씀 해주시죠. ◆박득훈 교회개혁현장에서 그런 말 많이 듣습니다. ‘네가 큰 교회 못해봤기 때문에 괜히 화가나가지고 그런 것 아니냐’ 그런 말 많이 듣죠. 그런 말 들을 때마다 참 많이 속이 상한데요. 저는 교회가 작다고 해서 건강한 교회가 되는 보장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첫 발걸음이죠. 작아지지 않고서는 건강한 교회로 나갈 수 없다는 것이 제 평소의 소신입니다. 우리 예수님께서 철저히 커지는 것과 싸웠습니다. ‘경제력으로, 신비한 카리스마로, 세상 권력으로 하나님나라를 펼쳐가라’ 하는 마귀의 유혹을 물리치신 거죠. 그래서 저는 작은 교회여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대형교회가 건강해질 수 있느냐. 저는 건강해질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바늘귀를 통과해야 되겠죠. 정말 어려운 일이긴 합니다만, 저는 주님의 은혜로 통과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 증거는 정말 건강한 작은 교회 운동을 물심양면으로 확실하게 지지하고 옹호해주고, 그리고 ‘본 대형교회도 머지않아 작은 교회로 분립시켜야겠다’ 그런 각오를 하고 있다면 저는 ‘그런 대형교회는 건강한 교회다’ 하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박성석 목사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박득훈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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