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공동체지도력훈련원>연수회에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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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공동체지도력훈련원 연수회 신청하기
주님의 평화! 반갑습니다.
"공동체지도력훈련원(원장: 최철호목사/아름다운마을공동체)"은 세상 한 가운데서 하나님나라를 증언하는 공동체, 성서가 증언하는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는 공동체를 함께 고민하고 나누는 공개 연수회를 준비했습니다. 공동체 지도력 훈련원은 하나님나라, 공동체, 생활영성(제자도)을 중심 주제로, 공동체 성서읽기, 문명론, 교회사, 신학, 철학 등을 공부하는 ‘공동체 지도력’ 훈련 기관입니다. 지난 8년간, 젊은 목회자, 신학생, 직장인, 선교단체 간사, 청년학생 등이 함께 공부하며, 다양한 삶의 현장에서 철저한 제자도를 구현하는 작은 신앙공동체를 만들고 이를 토대로 마을공동체를 만드는 일을 돕고 협력하는 사역을 해왔습니다.
“성령이 임하시면...”
절망적 현실에서 애통함으로 회개를 선포하던 선지자들을 사로잡았던 소망입니다. 선지자들의 이상은 예수와 성령사건을 통해 역사 속에 살아 꿈틀거리는 현실이 되었습니다. 예수의 하나님나라 복음은 성령사건을 통해 생성된 전혀 새로운 신앙공동체를 통해 역사 속에서 끊임없이 증언되고 있습니다. 세상을 사랑하는 사람은 하나님나라를 늘 실현 불가능한 이상으로 치부하거나 세련된 체념으로 유보합니다. 이런 관계에서 성령은 아무 의미도 없는 장식물로 전락합니다. 그리스도를 머리로 한 몸 된 공동체, 성령사건으로 생성된 새로운 관계, 철저한 제자도를 지향하는 신앙공동체의 삶과 실천, 이것이 신앙하는 삶의 근본이며 희망이라 믿습니다.
“근원으로 돌아가자...”
깊고 오래된 왜곡과 이탈에서 벗어나 예수의 하나님나라 복음으로 돌아가자고 외쳤던 종교개혁자들의 절규입니다. 세속 권력과 부를 흠모하는 종교의 타락, 강고한 이해관계와 수많은 현실적 제약들, 출구가 보이지 않는 총체적 모순, 개혁의 거품과 반복된 개혁의 좌절로 인한 깊은 체념..., 이를 한꺼번에 넘어 서는 것은 근원으로 돌아가는 것이라 믿습니다. 복잡할수록 근본에 철저히 서는 것이 문제 해결의 첩경이자 정도입니다.
성령께서 이루시는 하나님나라 운동에 우리를 어떻게 부르시고 어떤 소명을 주시는 지를 함께 묻고 찾아가는 만남이 되길 기대합니다. 신학생, 목회자 뿐 아니라 평신도 지도력들이 함께 공부하고 고민을 나누고 동지로 세워져 가는 아름다운 만남을 소망합니다.
첫날은
한국교회 목회자로서 귀감이 되는 삶과 사역을 감당해 오신 유경재 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통해 교회의 본질, 신앙하는 삶의 본질에 대해 성찰합니다. 한국사와 한국교회사를 통전적으로 연구하고 실천해 오신 이만열 교수님은 한국사를 하나님의 뜻으로 다시 읽고 해석하는 기조강의를 해 주십니다.
망국의 아픔과 사대적 지식문화의 광풍 속에서 주체적이고 창조적인 사상운동을 전개해 왔던 유명모와 함석헌의 사상운동을 씨알사상연구소 박재순 소장님께서 강의하십니다. 아직도 사대적 지식문화의 병폐 속에서 번역 신학만 반복하는 현실 속에서 학문의 창조적 상상력에 대해 생각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구국(救國)의 열정을 농(農)의 가치를 중심으로 전개했던 김용기의 농군(農軍)운동을 가나안 농군학교 교목이셨던 오세택 목사님께서 증언해 주십니다. 지속 불가능한 도시문명, 거짓과 기만의 처세, 소비문명의 위기 등을 극복하고자 했던 농군(農軍)운동의 영감과 실천을 돌아보는 것은 여전한 우리시대의 과제를 극복하는데 매우 중요한 삶의 지혜를 주리라 생각합니다.
‘맨발의 성자’ 이현필은 한국의 창조적 사상가들과 깊게 교류하며 전쟁의 참화로 고통당하는 사람들과 함께 동광원이라는 수도공동체의 삶을 살았습니다. 대천덕의 예수원 운동은 한국교회에 수도적 영성을 지속적으로 불어 넣었던 소중한 역사입니다. 동광원과 예수원 운동의 신앙사적 의의와 교훈, 우리시대의 과제 등을 이영재 목사님이 강의해 주십니다. 영성을 상실하고 세속화 되어버린 한국교회의 현실에 소중한 영감과 도전을 주리라 기대합니다. 저녁에는 강사님들을 함께 모시고 종합 토론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재미있는 창조적 융합과 토론이 이어지리라 기대합니다.
둘째 날은
지난 30여년간 한국 공동체교회 운동과 연합을 위해 일해 오신 정태일 목사님을 모시고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려는 공동체 운동의 역사를 돌아보고 새로운 과제를 모색하는 기조강연을 듣습니다. 공동체 사례발표 시간에는 개척자들, 사랑방공동체, 아름다운마을공동체, 디아코니아자매회, 민들레공동체, 한결공동체 등 한국에 있는 다양한 공동체들의 삶과 사역을 듣고 나눕니다. 선택강의에는 새로운 삶의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데 실제적으로 필요한 내적치유와 가족상담, 생태건축 뿐 아니라 새터민들과 함께 통일 이후 한반도 평화공동체에 대한 꿈을 준비해 가는 이야기도 나누게 될 것입니다.
국가교회의 문화와 그림자 속에서 맴돌고 있는 교회 개혁 운동의 현실을 넘어 교회공동체에 대한 창조적 상상력을 회복하고 연대하는 소중한 만남이 되리라 기대합니다. 저녁에는 지역 교회 현장에서 목회하며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고자 힘쓰는 김기석, 손은기, 정성규 목사님들을 모시고 목회 현장의 고뇌와 도전을 나누고 지혜를 함께 모색하는 대화의 시간을 갖습니다.
셋째 날은
참가자 모두가 함께 만들어 가는 시간입니다. 공동체 집담회는 ‘하나님나라를 증언하는 공동체’에 대한 다양한 주제를 함께 토론하는 시간입니다. 어떻게 개척할 것인가? 어떻게 전환할 것인가? 어떻게 연대할 것인가? 지도력을 어떻게 양성하고 계승할 것인가? 등 보다 실제적인 지혜와 전략을 나누고 토론할 것입니다. 찬양과 성찬을 통해 연수회 공식 일정을 마무리하고, 이후 서로 지켜주고 권면해 줄 수 있는 동지적 연대를 모색하는 자율적인 만남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성령의 은총 속에서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됩니다.
절망적 현실, 메마른 안정, 습관적 체념을 벗어버리고,
근원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성령의 은총이 우리의 만남 가운데 함께 하시길 기대합니다.
하나님나라의 희망을 현재화하는 성령의 은총에 함께 하실 분들을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