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라 학교의 ‘힐라’는 파슈툰어로 ‘희망, 소망(Hope)’을 의미합니다. UN관리하에서 난민의 지위를 인정받아 말레이시아에 임시로 거주하고 있는 아프간 난민 어린이들을 위한 비정규 학교가 지난해 10월 문을 열었습니다. 이들은 난민신분으로 임시거주 자격을 부여 받은 상태이기 때문에 그 자녀들은 정규교육을 받을 기회도 없이 방치된 채 시간만 보내고 있습니다. 오랜 전쟁과 난민으로서의 삶을 청산하고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야 할 이들 앞에 모든 것이 낯선 것은 이들이 아직도 유리 방황하는 나그네의 삶을 살기 때문입니다.
작은 섬김이지만 내일의 소망을 심는 마음으로 몇몇 자원봉사자들이 뜻을 모아 학교를 시작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평화와비폭력을위한세계행진"의 행진단이 한국을 방문하는 10월 15일 부터 ~21일까지 세계행진단과 함께 평화와 비폭력을 위한 활동으로 "힐라학교"들 돕기위한 활동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세계행진이 마치는 2010년 1월까지 국내에서 모금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하여, 2010년 '(사)개척자들'이 평화캠프를 위해 힐라학교를 방문할 때 전달하려고 합니다. 많은 관심과 모금을 요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