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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 청소노동자 위로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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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왕성 2,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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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 청소노동자 위로와 조속한 사태해결을 촉구하는
‘기독인연합 홍익대 청소노동자 위로예배’

  최저임금보장, 고용승계, 노동환경개선을 요구하며 점거농성중인 홍익대 청소노조의 싸움이 오늘(7일)로 36일째를 맞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학교측은 이숙희 공공노조 서경지부 홍익대 분회장 등 노조 관계자 6명을 업무방해와 건물 침입, 감금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였고, 이에 맞서 노조는 학교를 최저임금법위반과 부당노동행위로 검찰에 고소하여 급기야 법정다툼으로까지 싸움이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금번 홍익대 사태는 용역업체를 통해 고용되는 대학내 청소노동자들의 열악한 처우와 근로실태를 다시한번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형식적으로 주5일 35시간 근무라고 하지만 실상은 35시간이 넘어가기 일쑤이지만, 그렇게 하고 그들이 받는 월급은 고작 76만원이었고, 이에는 하루 300원꼴의 한달 식대 9,000원이 포함된 급여였습니다. 새벽부터 나와서 추위에 벌벌 떨면서 오후 늦게까지 뼈 빠지게 일한 그분들의 월급을 시급으로 계산해보면 시급 5,428원입니다. 그런가하면 잠깐 쉬는 시간, 또는 일일식대 300원을 가지고 밥 한끼 해먹을 수 있는 휴식공간조차 없어서 급기야 모 학교에서는 화장실 한켠을 개조해서 그 안에서 휴식과 식사를 해결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뭐 대단한 것도 아니고 최저임금 보장, 2011년 최저임금이 주 40시간 기준 902,880원이니까, 홍익대 35시간을 기준으로 하면 약 79만원을 보장해 주라는 것이고, 식대 및 휴게시설을 비롯한 근로환경을 개선해 달라는 것인데, 그걸 들어주지 못하고 홍익대측은 결국 사태를 이 지경으로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학교측은 용역업체와의 계약체결을 이유로 청소노동자 개개인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려 하지만, 청소노동자의 파업이후 순수한 양심과 열정으로 청소노동자들과 연대한 학생들을 징계하고, 어수룩한 총학생회를 내세워서 ‘외부세력’ 운운하는 엉뚱한 발언을 시키면서 자신들은 뒤에 빠져 있는 무책임한 행태는 비난받아 마땅하며, 법적책임을 떠나 실질적인 사용자로서의 근본적인 책임은 결코 피해갈 수 없을 것입니다. 또한 학교측은 파업에 참여한 청소노동자들을 전원 해고하고 새로운 용역업체와의 계약을 추진하여, 지난 27일 우선협상대상 업체로 3곳을 선정하면서 금번 사태를 아무런 개선조치 없이 흐지부지 해소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법적책임이 없다 하나 청소노동자들 또한 근로기준법 상의 ‘법’이 보장하고 있는 최저임금과 근로환경을 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번 싸움은 ‘법’을 넘어선 하나님이 부여하신 기본적인 ‘인간존엄성’을 지키기 위한 싸움이고, 사회구성원으로서 우리가 우리 사회에  기대할 수 있는 최소한의 ‘사회적 정당성’에 대한 싸움입니다.

성경은 다음과 같이 말씀합니다.

“곤궁하고 빈한한 품꾼은 너희 형제든지 네 땅 성문 안에 우거하는 객이든지 그를 학대하지 말며 그 품삯을 미루지 말라 이는 그가 가난하므로 그 품삯을 간절히 바람이라 그가 너를 여호와께 호소하지 않게 하라 그렇지 않으면 그것이 네게 죄가 될 것임이라”(신 24:14~15) 

  성경은 가난한 자들의 품삯을 가지고 장난치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그들의 호소를 두려워하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또한 인간의 타락이후에 하나님은 타락한 인간일지라도 다음과 같은 말씀을 통해 기본적인 생계를 보장해 주셨습니다.

“네가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얼굴에 땀을 흘려야 먹을 것을 먹으리니...”(창3:19)

  하나님은 비록 인간이 죄를 지어 타락하였지만, 그렇더라도 그가 땀을 흘리면 먹을 것을 먹을 수 있다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오늘날의 불의한 경제구조는 그리고 금번 홍익대 청소노동자 파업사태에서 홍익대와 용역업체는 새벽부터 나와 하루종일 땀을 흘리며 일하는 노동자들이 먹을 수 있는 최소한의 것조차 보장해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 보장하신 최소한의 권리조차 누리지 못하고 있는 고단한 청소노동자들을 위로하고 성경적인 방안을 통한 홍익대 사태의 조속한 사태해결을 촉구하는 기독인 연합 위로예배를 드리고자 합니다. 하나님나라의 공의로운 경제질서를 사모하는 기독인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홍익대 청소노동자 위로와 조속한 사태해결을 촉구하는
‘기독인연합 홍익대 청소노동자 위로예배’

∎일시: 2011년 2월 11일(금) 오후 6시30분
∎장소: 홍익대학교 정문
∎순서
  -찬양
  -경과보고(공공노조 서경지부 홍익대지부 노조원)
  -특송
  -말씀(박득훈 목사님)
  -기도회
  -성명서 발표
  -축복과 위로
∎문의: 010-4615-6718(임왕성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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