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성서한국포럼]2부분과모임-강문대보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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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한국포럼] 2부분과모임
하늘의 뜻과 땅에서의 실현
발제 / 강문대 민주노동당 단병호 의원 보좌관, 새터교회
사회 / 박종운 성서한국 집행위원장
기록 / 임호정 성서한국 포럼 준비위원
대학생, 대학원생, 기자, 장교, 신학생, 예비 법조인 등 30여명 정도의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하였다. 그 중에는 민노당 당원들도 있었고, 정치학 또는 법학을 전공한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분과모임의 분위기는 매우 진지한 열의로 가득했다. 강보좌관님의 인상이 너무 좋아서 참석했다는 사람들도 있었다.
먼저 강문대 보자관의 발제가 있었는데, 기독교인의 정치참여에 관한 대강의 개념정리와 본인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기독인의 정치참여라고 하면 집단적(조직적) △ 개별적으로 나누어 볼 수 있고, 집단적 정치참여로는 정당 만들기△특정정당 지지 혹은 반대△사회운동이 있을 수 있고, 개별적인 정치참여로는 정당활동△사회운동참여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하셨다. 그렇다면 과연 그 내용은 무엇이 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이슬람 국가처럼 신앙의 내용 전체를 현실에 적용시키는 경우와 각자의 신앙의 내용이 사회적 가치로 전환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그 경우엔 진보적 가치와 보수적 가치로 나눌 수 있다고 하셨다.
고등학교 때까지는 신학을 공부 할 생각을 했으며 대학은 종교학과를 가셨다. 대학 때는 IVF에서 세계관 공부를 열심히 했는데, 신앙과 사회와의 간극에 대한 고민으로 대학 1학년 방학 때 하루에 책 한권씩 읽으면서 공부를 하셨다고 한다. 대학 2학년 때 부터는 ‘대학기독신문’, ‘기독교문화연구회(기문연)’에서 신앙적 틀을 유지하면서 사회운동에 참여하는 것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게 되었다. 그러나 신앙과 사회와의 긴장과 균열관계에서 점점 '사회'적 가치가 강해지고 '신앙'적 가치가 희석되어져서 실척적 사회운동으로 나가게 되었으며, 구로동, 봉천동에 야학을 하면서 해방신학을 공부하고, 2년간 빈민지역에서 살게 되었다.
당시 선배들은 가난△자발적 헌신△기득권 포기 등을 과대하게 강조하였는데, 조직이 점점 분열, 갈등되어 잠정적 해체의 상태까지 갔으며 '기문노련'이라는 이름으로 공안당국에 구속되어 6개월간 수감하면서 '기독'라는 이름으로 운동하는 것에 대한 알레르기 및 경계심을 갖게 되셨다고 말씀하셨다. 수감생활에서부터 법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고 '노동변호사'의 길을 걷게 되고, 민주노총을 거쳐 지금의 민노당까지 오게 된 것이다.
강 보좌관은 정치참여에 대한 신앙적 동기가 있었는지에 대해서 기독교적 소명관으로 참여했다기 보다는 원칙을 갖고 실천해 나가는 과정이었다고 말씀하셨다.
정치인으로서 언제 보람을 느끼는지에 대해서는 강보좌관님이 올리신 ‘체제임금법개정안’이 최초로 통과 되었을 때가 가장 기뻤고, 그 외에도 많은 개정안들을 올리는 과정 자체가 보람이었다고 하셨다. 하지만 상대를 강하고 단순하게 비판해야 하고 목적이 수단을 합리화하는 등등의 정치판의 성격이 본인과 잘 맞지는 않는다면서 신나지는 않는다고 하셨다.
현재 우리나라 진보정치는 총론은 있지만 각론에 약하다면서 현실성 있는 대안, 정당화 시킬 수 있는 이론적 틀을 만들고 싶다고 하셨다. 노동자적 관심을 유지하는 법안을 만들고 싶다고 하셨다.
이어서 자유토론이 이어졌다.
-'가난'을 택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살아오셨는데, 기독교인의 '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연봉이 점점 깎이고 책상 크기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일반적으로 과한 부는 부도덕적인 면이 많이 내포되어 있을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한다. 자본주의 논리에 대해 반감을 가지고 있다.
-아이들 2명이 있는 가장으로서 박봉의 민노당 활동에 부인의 지지가 있는지?
부인은 사실 내가 하는 일에 간섭하지 않는다. 민노당 원칙상 근로자 평균임금 이하로 받고 있는데, 앞으로는 보좌관과 변호사를 겸직할 생각이다.
-'빈민'과 '노동자' 중 어느 쪽에 더 관심을 갖고 계시는지?
'빈민'과 '노동자'는 혼합되는 추세이며, 이들이 파생하는 원인은 개별적 문제가 아니라 자본의 세계에서 유발되는 사회적인 문제이며, 조직되지 않은 노동자에 더 관심을 갖고자 하지만 조직된 노동자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 것이 사실이다.
-기독교 근본주의자 부시가 극보수 감리교회를 배경으로 하고 있고, 히틀러도 유대인 학살정책에 75% 찬성하는 신학자들을 이용했으며, 광주사태 전날 기도회에서 80%의 목사님들이 전두환을 지지한 일 등 종교와 정치가 매우 긴밀하다고 생각되는데, 젊은 기독청년들은 어떤 정치적 시각을 갖아야 하는지? 신앙과 정치적 신념의 충돌은 없었는지? 이 시대 우리가 따라야 할 정치적 지도자는?
박종운 사회자의 대답 : 기독학생들이 무식하다. 단순무식한 신앙논리, 사회와 단절된 신앙교육 때문인데, 기독청년이라면 적어도 철학, 역사, 경제학은 공부해야 한다.
성서한국의 향후 방향성은 특정사안에 대한 정책 발언팀을 구성해서 각 단체, 분과의 이름으로'성명'을 발표하는 등 발언을 시도할 것이다. 내 개인적인 신앙과 정치적 신념 간의 충돌은 없었지만, 우리사회 주류신앙은 충돌이 많을 것이다.
관점을 모아야 한다. 지금은 강원용, 손봉호 같은 유명한 리더의 시대가 아니라 네트워킹이 중요한 함께 가는 시대이다. 그런 의미에서 성서한국 관심영역별 모임이 굉장히 중요하다. 추상적인 고민이 아니라 같이 공부하면서 구체적인 고민을 나누고 네트워킹해 간다면 방향은 있다.
다양한 경험, 공부, 연합이 매우 중요하다. 각 교회, 선교단체에서 다양하게 자발적으로 각 분야에 헌신하길 바란다. 그런데, 너무나 과도하게 사회참여만 하다보면 '기도'와 '묵상'이 소홀해질 우려가 있다. 하지만 자발적인 헌신만 하면 주위에 도와줄 사람들이 많이 있다. 푹 담그길 바란다.
- 진보단체와 교회에서 치이는 상황이다. 진보단체 조직의 문화가 힘들지는 않는가?
진보진영은 정치, 경제적으로는 집단주의적이지만 문화, 종교적으로는 개별주의적이다.
나는 '기독'이라는 딱지를 잘 못 붙이겠다. '기독'이라는 말에는 '절대주의'와 '가치 확신'이 동반되기 때문이다. 상당히 조심해야 한다. '보수'뿐만이 아니라 '진보'적 근본주의자들도 비판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옳은 것에 대해서도 절제가 필요하다. 경박하면 안 된다.
- 무엇이 올바른 정치적 신념인가? 구체적인 참여는?
박종운 사회자의 대답 : '복음과 상황', '뉴스앤조이'같은 기독매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라. 집필에 참여해라. 장기적 신학을 가지고 현실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 정치는 인간세계에서 가장 종합적인 예술이라는 말이 있다. 뭐든지 절대화 시키면 소외받는 계층이 많아진다.
- 기독교적 가치가 사회적 가치에 침몰당할 수밖에 없는 한국교회의 현실이 슬프다. 한국교회에 바라는 점은 무엇인가?>
대형교회 보다는 동네교회를 선호한다. 개인적으로 바라고 있는 가치나 기준을 좀더 철저히 공부하고 논쟁해야 한다. 신앙과 사회 사이에서 긴장과 경계가 있는 분들이 정치에 참여했으면 좋겠다.
본인이 걸어오셨던 이야기를 하시면서 아직도 많이 힘들어하고 계심에도 불구하고 진솔 되게 나누어주신 강보좌관께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
발제 / 강문대 민주노동당 단병호 의원 보좌관, 새터교회
사회 / 박종운 성서한국 집행위원장
기록 / 임호정 성서한국 포럼 준비위원
대학생, 대학원생, 기자, 장교, 신학생, 예비 법조인 등 30여명 정도의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하였다. 그 중에는 민노당 당원들도 있었고, 정치학 또는 법학을 전공한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분과모임의 분위기는 매우 진지한 열의로 가득했다. 강보좌관님의 인상이 너무 좋아서 참석했다는 사람들도 있었다.
먼저 강문대 보자관의 발제가 있었는데, 기독교인의 정치참여에 관한 대강의 개념정리와 본인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기독인의 정치참여라고 하면 집단적(조직적) △ 개별적으로 나누어 볼 수 있고, 집단적 정치참여로는 정당 만들기△특정정당 지지 혹은 반대△사회운동이 있을 수 있고, 개별적인 정치참여로는 정당활동△사회운동참여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하셨다. 그렇다면 과연 그 내용은 무엇이 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이슬람 국가처럼 신앙의 내용 전체를 현실에 적용시키는 경우와 각자의 신앙의 내용이 사회적 가치로 전환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그 경우엔 진보적 가치와 보수적 가치로 나눌 수 있다고 하셨다.
고등학교 때까지는 신학을 공부 할 생각을 했으며 대학은 종교학과를 가셨다. 대학 때는 IVF에서 세계관 공부를 열심히 했는데, 신앙과 사회와의 간극에 대한 고민으로 대학 1학년 방학 때 하루에 책 한권씩 읽으면서 공부를 하셨다고 한다. 대학 2학년 때 부터는 ‘대학기독신문’, ‘기독교문화연구회(기문연)’에서 신앙적 틀을 유지하면서 사회운동에 참여하는 것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게 되었다. 그러나 신앙과 사회와의 긴장과 균열관계에서 점점 '사회'적 가치가 강해지고 '신앙'적 가치가 희석되어져서 실척적 사회운동으로 나가게 되었으며, 구로동, 봉천동에 야학을 하면서 해방신학을 공부하고, 2년간 빈민지역에서 살게 되었다.
당시 선배들은 가난△자발적 헌신△기득권 포기 등을 과대하게 강조하였는데, 조직이 점점 분열, 갈등되어 잠정적 해체의 상태까지 갔으며 '기문노련'이라는 이름으로 공안당국에 구속되어 6개월간 수감하면서 '기독'라는 이름으로 운동하는 것에 대한 알레르기 및 경계심을 갖게 되셨다고 말씀하셨다. 수감생활에서부터 법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고 '노동변호사'의 길을 걷게 되고, 민주노총을 거쳐 지금의 민노당까지 오게 된 것이다.
강 보좌관은 정치참여에 대한 신앙적 동기가 있었는지에 대해서 기독교적 소명관으로 참여했다기 보다는 원칙을 갖고 실천해 나가는 과정이었다고 말씀하셨다.
정치인으로서 언제 보람을 느끼는지에 대해서는 강보좌관님이 올리신 ‘체제임금법개정안’이 최초로 통과 되었을 때가 가장 기뻤고, 그 외에도 많은 개정안들을 올리는 과정 자체가 보람이었다고 하셨다. 하지만 상대를 강하고 단순하게 비판해야 하고 목적이 수단을 합리화하는 등등의 정치판의 성격이 본인과 잘 맞지는 않는다면서 신나지는 않는다고 하셨다.
현재 우리나라 진보정치는 총론은 있지만 각론에 약하다면서 현실성 있는 대안, 정당화 시킬 수 있는 이론적 틀을 만들고 싶다고 하셨다. 노동자적 관심을 유지하는 법안을 만들고 싶다고 하셨다.
이어서 자유토론이 이어졌다.
-'가난'을 택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살아오셨는데, 기독교인의 '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연봉이 점점 깎이고 책상 크기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일반적으로 과한 부는 부도덕적인 면이 많이 내포되어 있을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한다. 자본주의 논리에 대해 반감을 가지고 있다.
-아이들 2명이 있는 가장으로서 박봉의 민노당 활동에 부인의 지지가 있는지?
부인은 사실 내가 하는 일에 간섭하지 않는다. 민노당 원칙상 근로자 평균임금 이하로 받고 있는데, 앞으로는 보좌관과 변호사를 겸직할 생각이다.
-'빈민'과 '노동자' 중 어느 쪽에 더 관심을 갖고 계시는지?
'빈민'과 '노동자'는 혼합되는 추세이며, 이들이 파생하는 원인은 개별적 문제가 아니라 자본의 세계에서 유발되는 사회적인 문제이며, 조직되지 않은 노동자에 더 관심을 갖고자 하지만 조직된 노동자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 것이 사실이다.
-기독교 근본주의자 부시가 극보수 감리교회를 배경으로 하고 있고, 히틀러도 유대인 학살정책에 75% 찬성하는 신학자들을 이용했으며, 광주사태 전날 기도회에서 80%의 목사님들이 전두환을 지지한 일 등 종교와 정치가 매우 긴밀하다고 생각되는데, 젊은 기독청년들은 어떤 정치적 시각을 갖아야 하는지? 신앙과 정치적 신념의 충돌은 없었는지? 이 시대 우리가 따라야 할 정치적 지도자는?
박종운 사회자의 대답 : 기독학생들이 무식하다. 단순무식한 신앙논리, 사회와 단절된 신앙교육 때문인데, 기독청년이라면 적어도 철학, 역사, 경제학은 공부해야 한다.
성서한국의 향후 방향성은 특정사안에 대한 정책 발언팀을 구성해서 각 단체, 분과의 이름으로'성명'을 발표하는 등 발언을 시도할 것이다. 내 개인적인 신앙과 정치적 신념 간의 충돌은 없었지만, 우리사회 주류신앙은 충돌이 많을 것이다.
관점을 모아야 한다. 지금은 강원용, 손봉호 같은 유명한 리더의 시대가 아니라 네트워킹이 중요한 함께 가는 시대이다. 그런 의미에서 성서한국 관심영역별 모임이 굉장히 중요하다. 추상적인 고민이 아니라 같이 공부하면서 구체적인 고민을 나누고 네트워킹해 간다면 방향은 있다.
다양한 경험, 공부, 연합이 매우 중요하다. 각 교회, 선교단체에서 다양하게 자발적으로 각 분야에 헌신하길 바란다. 그런데, 너무나 과도하게 사회참여만 하다보면 '기도'와 '묵상'이 소홀해질 우려가 있다. 하지만 자발적인 헌신만 하면 주위에 도와줄 사람들이 많이 있다. 푹 담그길 바란다.
- 진보단체와 교회에서 치이는 상황이다. 진보단체 조직의 문화가 힘들지는 않는가?
진보진영은 정치, 경제적으로는 집단주의적이지만 문화, 종교적으로는 개별주의적이다.
나는 '기독'이라는 딱지를 잘 못 붙이겠다. '기독'이라는 말에는 '절대주의'와 '가치 확신'이 동반되기 때문이다. 상당히 조심해야 한다. '보수'뿐만이 아니라 '진보'적 근본주의자들도 비판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옳은 것에 대해서도 절제가 필요하다. 경박하면 안 된다.
- 무엇이 올바른 정치적 신념인가? 구체적인 참여는?
박종운 사회자의 대답 : '복음과 상황', '뉴스앤조이'같은 기독매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라. 집필에 참여해라. 장기적 신학을 가지고 현실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 정치는 인간세계에서 가장 종합적인 예술이라는 말이 있다. 뭐든지 절대화 시키면 소외받는 계층이 많아진다.
- 기독교적 가치가 사회적 가치에 침몰당할 수밖에 없는 한국교회의 현실이 슬프다. 한국교회에 바라는 점은 무엇인가?>
대형교회 보다는 동네교회를 선호한다. 개인적으로 바라고 있는 가치나 기준을 좀더 철저히 공부하고 논쟁해야 한다. 신앙과 사회 사이에서 긴장과 경계가 있는 분들이 정치에 참여했으면 좋겠다.
본인이 걸어오셨던 이야기를 하시면서 아직도 많이 힘들어하고 계심에도 불구하고 진솔 되게 나누어주신 강보좌관께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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