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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한국포럼]2부분과모임-이창림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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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한국포럼]2부분과모임
기독청년의 대안 찾기! 초록정치와 생활자치로~
발제 / 이창림 초록정치연대 간사, 강북제일교회
사회 / 안기홍 성서한국 집행위원
기록 / 백인주 성서한국포럼 준비위원
이창림 간사는 모태 신앙인이다. 그의 신앙은 기독 대학인 한동대학 진학으로 자연스레 연결되었다. 어릴 때 꿈은 중국선교사였는데 군대 생활을 하면서 다른 삶의 방식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단다. 후에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로부터 시작된 그의 시민운동은 초록정치연대로 이어졌다.
활동 중에 있는 초록정치연대는 8대 기본가치를 지향하고 있다.
생명△평화△풀뿌리△지구△나눔△미래△성평등△다양성.
흔히 사람들은 초록정치연대의 ‘초록’이라는 말 때문에 환경단체인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초록정치연대는 환경이외에 다양한 생활정치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나아가 초록정치연대는 권력쟁취를 목적으로 하고 있지 않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초록정치연대는 작은 단위에서부터 시작되는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우리 삶과 멀리 동떨어진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 국회의원들만의 정치가 아니라, 지역사회 안에서의 정치적 활동과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다.
“아토피가 정치다”
재미있는 표현이다. 이 말은 아토피라는 것이 얼핏 개인의 문제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적으로는 지구환경의 오염으로 인한 사회적 질병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토피의 문제는 개인의 힘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환경 문제를 야기하는 사회적 문제로 고민할 때, 해결된다.
정치라는 것이 이렇단다. 뜻하지 않고 의도하지 않아도 우리는 이미 정치영역 안에 살고 있다. 우리 삶의 작은 불편함이나 문제들 중에는 개인이 해결할 수 있는 것보다 사회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더 많다. 다음의 예가 마음에 쉽게 와 닿았다. 여자 친구와 극장에 간 남자의 경우. 함께 화장실에 들어가지만 먼저 나온 남자는 여자를 기다리게 된다. 거의 항상 그렇다. 그래서 진정한 성 평등은 남자와 여자 화장실의 크기를 동일하게 하는 것이 아니다. 변기 개수가 평등해야 한다. 이는 초록정치연대 소속 어느 구의원이 제정한 ‘구 조례’의 내용이다. 생활의 문제를 생활인이 주체적으로 고민할 때 진정한 대안이 나온다.
이제는 정치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된다. 그것이 바로 생활정치다. 지역의 실제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것. 작은 단위로부터 출발한 고민과 활동이 바로 생활정치다. 우리가 부대끼며 살고 있는 동네 문제로 출발할 때 비로소 지역사회, 국가에 이르기까지 진정한 변화를 추구할 수 있지 않을까.
다음으로 참여자들의 질문과 대화가 이루어졌다.
우리 개혁주의 교회는 정교분리의 원칙을 가지고 있습니다. 칼빈도 이것을 강력하게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 모임에서 나눈 이야기는 정치와 종교가 너무 가깝게 혼합될 수 있는 요소를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교회와 국가는 분리되어야 하지 않습니까?
백종국 교수님이 이야기했던 ‘특정적’ 개념을 이해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칼빈의 시대와 우리의 시대 모두 특정적입니다. 칼빈의 시대는 정치와 교회가 너무 가깝게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한국교회의 모습은 정교분리를 말하면서 실제적으로는 비분리 상태입니다. 백종국 교수님은 이것을 한국기독교의 일관성 없는 하나의 에피소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지금 우리의 역할은 정치와 교회를 분리시키는 칼빈의 이야기를 따르기보다, 보이지 않게 정치참여 했던 부분들을 이제는 보이는 곳으로 드러나게 해야 하지 않을까요.
저는 기독교인이 정치참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기독교 패권주의는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정치참여 이전에 그리스도인의 신앙이 분명해야 합니다. 그런데 초록정치연대에서 활동하는 분들이 모두 그리스도인 입니까?
모두가 기독교인은 아닙니다.
그러면 신앙적인 부분에서 초록정치연대의 방향과 충돌하는 지점은 없었습니까?
지금까지 부딪히는 부분은 없었습니다. 초록정치연대의 주요 의결 기구인 ‘운영위원회’는 6개월 단위로 제비뽑기를 통해 위원을 뽑는 투명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초록정치연대의 기본 8대 가치에서도 신앙과 충돌하는 부분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동성애 문제와 같은 부분에서 앞으로 고민의 여지가 있습니다.
교회의 문턱을 넘어서 교회가 지역 사회에 직접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통로가 없을까요?
한 예로, 교회 여선교회 분들이 지역 봉사 단체에 자원해서 지역 복지에 참여한 경우를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작은 섬김을 교회가 좀 더 고민하고 참고하면 지역사회 안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을 발견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무엇보다 지역사회와의 네트워크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관계성 없는 지역사회의 봉사와 참여는 지속성 없이 마치게 되는 수가 많습니다. 그리고 작은 교회가 혼자 할 수 없는 일이 많지 않나요. 이를 같은 지역의 여러 교회가 연합해서 진행할 경우, 지역 안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온전히 감당하는 좋은 예가 될 것입니다.
정치의식이 없는 기독청년들에게 하시고 싶은 권면이 있습니까?
주의 깊게 찾아보면 지역사회 안에서 기독청년들이 해야 할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한 예로 누구나 노숙자에 대한 지원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가에 대해 의문을 한 번 쯤은 가져 보았을 겁니다. 만약 조금의 관심을 기울여 시의 조례나 동사무소에 등록된 기초생활자를 조사해 보면 노숙자나 노인, 가난한 사람들을 어떻게 지원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작은 관심이 지역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힘이 됩니다. 기독인이 정치에 관심이 없는 것은 아무래도 정치라는 것이 나의 삶과는 동떨어져 있다는 잘못된 인식으로부터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제 기독인들에게도 인식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바로 ‘생활정치’입니다. 국가나 사회의 변화는 지역사회의 작은 변화로부터 시작됩니다.
분과모임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이루어졌다. 분과모임은 프랑스에서 선교사역을 했던 선교사, 지역교회 목사, 대학생, 청년들이 모여 뜨거운 토론과 대화의 시간을 이어 갔다. 기독인의 정치참여에 대해 각자 다른 의견과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다른 생각을 함께 경청하며 기독청년의 정치참여에 대한 다양한 방향을 모색해 보는 귀한 시간이었다.
발제 / 이창림 초록정치연대 간사, 강북제일교회
사회 / 안기홍 성서한국 집행위원
기록 / 백인주 성서한국포럼 준비위원
이창림 간사는 모태 신앙인이다. 그의 신앙은 기독 대학인 한동대학 진학으로 자연스레 연결되었다. 어릴 때 꿈은 중국선교사였는데 군대 생활을 하면서 다른 삶의 방식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단다. 후에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로부터 시작된 그의 시민운동은 초록정치연대로 이어졌다.
활동 중에 있는 초록정치연대는 8대 기본가치를 지향하고 있다.
생명△평화△풀뿌리△지구△나눔△미래△성평등△다양성.
흔히 사람들은 초록정치연대의 ‘초록’이라는 말 때문에 환경단체인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초록정치연대는 환경이외에 다양한 생활정치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나아가 초록정치연대는 권력쟁취를 목적으로 하고 있지 않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초록정치연대는 작은 단위에서부터 시작되는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우리 삶과 멀리 동떨어진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 국회의원들만의 정치가 아니라, 지역사회 안에서의 정치적 활동과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다.
“아토피가 정치다”
재미있는 표현이다. 이 말은 아토피라는 것이 얼핏 개인의 문제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적으로는 지구환경의 오염으로 인한 사회적 질병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토피의 문제는 개인의 힘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환경 문제를 야기하는 사회적 문제로 고민할 때, 해결된다.
정치라는 것이 이렇단다. 뜻하지 않고 의도하지 않아도 우리는 이미 정치영역 안에 살고 있다. 우리 삶의 작은 불편함이나 문제들 중에는 개인이 해결할 수 있는 것보다 사회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더 많다. 다음의 예가 마음에 쉽게 와 닿았다. 여자 친구와 극장에 간 남자의 경우. 함께 화장실에 들어가지만 먼저 나온 남자는 여자를 기다리게 된다. 거의 항상 그렇다. 그래서 진정한 성 평등은 남자와 여자 화장실의 크기를 동일하게 하는 것이 아니다. 변기 개수가 평등해야 한다. 이는 초록정치연대 소속 어느 구의원이 제정한 ‘구 조례’의 내용이다. 생활의 문제를 생활인이 주체적으로 고민할 때 진정한 대안이 나온다.
이제는 정치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된다. 그것이 바로 생활정치다. 지역의 실제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것. 작은 단위로부터 출발한 고민과 활동이 바로 생활정치다. 우리가 부대끼며 살고 있는 동네 문제로 출발할 때 비로소 지역사회, 국가에 이르기까지 진정한 변화를 추구할 수 있지 않을까.
다음으로 참여자들의 질문과 대화가 이루어졌다.
우리 개혁주의 교회는 정교분리의 원칙을 가지고 있습니다. 칼빈도 이것을 강력하게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 모임에서 나눈 이야기는 정치와 종교가 너무 가깝게 혼합될 수 있는 요소를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교회와 국가는 분리되어야 하지 않습니까?
백종국 교수님이 이야기했던 ‘특정적’ 개념을 이해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칼빈의 시대와 우리의 시대 모두 특정적입니다. 칼빈의 시대는 정치와 교회가 너무 가깝게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한국교회의 모습은 정교분리를 말하면서 실제적으로는 비분리 상태입니다. 백종국 교수님은 이것을 한국기독교의 일관성 없는 하나의 에피소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지금 우리의 역할은 정치와 교회를 분리시키는 칼빈의 이야기를 따르기보다, 보이지 않게 정치참여 했던 부분들을 이제는 보이는 곳으로 드러나게 해야 하지 않을까요.
저는 기독교인이 정치참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기독교 패권주의는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정치참여 이전에 그리스도인의 신앙이 분명해야 합니다. 그런데 초록정치연대에서 활동하는 분들이 모두 그리스도인 입니까?
모두가 기독교인은 아닙니다.
그러면 신앙적인 부분에서 초록정치연대의 방향과 충돌하는 지점은 없었습니까?
지금까지 부딪히는 부분은 없었습니다. 초록정치연대의 주요 의결 기구인 ‘운영위원회’는 6개월 단위로 제비뽑기를 통해 위원을 뽑는 투명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초록정치연대의 기본 8대 가치에서도 신앙과 충돌하는 부분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동성애 문제와 같은 부분에서 앞으로 고민의 여지가 있습니다.
교회의 문턱을 넘어서 교회가 지역 사회에 직접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통로가 없을까요?
한 예로, 교회 여선교회 분들이 지역 봉사 단체에 자원해서 지역 복지에 참여한 경우를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작은 섬김을 교회가 좀 더 고민하고 참고하면 지역사회 안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을 발견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무엇보다 지역사회와의 네트워크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관계성 없는 지역사회의 봉사와 참여는 지속성 없이 마치게 되는 수가 많습니다. 그리고 작은 교회가 혼자 할 수 없는 일이 많지 않나요. 이를 같은 지역의 여러 교회가 연합해서 진행할 경우, 지역 안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온전히 감당하는 좋은 예가 될 것입니다.
정치의식이 없는 기독청년들에게 하시고 싶은 권면이 있습니까?
주의 깊게 찾아보면 지역사회 안에서 기독청년들이 해야 할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한 예로 누구나 노숙자에 대한 지원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가에 대해 의문을 한 번 쯤은 가져 보았을 겁니다. 만약 조금의 관심을 기울여 시의 조례나 동사무소에 등록된 기초생활자를 조사해 보면 노숙자나 노인, 가난한 사람들을 어떻게 지원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작은 관심이 지역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힘이 됩니다. 기독인이 정치에 관심이 없는 것은 아무래도 정치라는 것이 나의 삶과는 동떨어져 있다는 잘못된 인식으로부터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제 기독인들에게도 인식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바로 ‘생활정치’입니다. 국가나 사회의 변화는 지역사회의 작은 변화로부터 시작됩니다.
분과모임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이루어졌다. 분과모임은 프랑스에서 선교사역을 했던 선교사, 지역교회 목사, 대학생, 청년들이 모여 뜨거운 토론과 대화의 시간을 이어 갔다. 기독인의 정치참여에 대해 각자 다른 의견과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다른 생각을 함께 경청하며 기독청년의 정치참여에 대한 다양한 방향을 모색해 보는 귀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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