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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글꽃:4월] 추우니 함께가자_박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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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한국 3,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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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처럼 물러서지 않을 것 같던 추위가 지나고 바람마저 따스한 봄이 왔습니다.

거리에 흩날리는 꽃바람을 맞고 있노라면 봄이 물씬 느껴지는데요,

꽃은 홀로 오지 않는다는 박노해 시인의 시 구절이 생각나는 요즘입니다.

 

겨우내 함께 견뎌냈을 시간들, 꽃샘추위를 함께 이겨냈을 시간들,

홀로였다면 스러져버릴 수 있었던 시간들이 함께였기에 이겨낼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하게 됩니다

그렇게 함께 피워낸 새싹들이, 꽃들이 주는 봄의 기운이란 이루 말할 수 없이 마음을 따뜻하게 합니다.

 

이처럼 많은 생명을 피워내는 4월이지만, 많은 이들이 사그러든 4월이기도 합니다.

홀로였기에 사그러든 그들 앞에 겸허한 마음으로 고백합니다.

더 이상 홀로 두지 않겠다고. 함께 기억하고 함께 하겠다고 말이지요.

 

그 고백을 지키는 길은 꽃처럼 살면 되는 것 같습니다.

고난을 이기고 싹을 틔우고, 때에 맞게 떨어지고 사그러드는 저 꽃들처럼

하나님의 때에 맞게, 뜻을 따라 겸손하게 사는 것 말이지요.

 

절기상 지금은 청명(淸明)입니다. 청명은 봄의 거의 마지막 절기입니다

(곡우-4/20-가 지나면 입하가 옵니다.) 

벌써 여름이 다가오고 있는 것이지요.


봄의 한가운데를 통과하면서도 여전히 봄을 기다리고 있으면 안되겠습니다.

이 봄을 만끽하며, 봄다운 봄을 보내시길 바라며, 저는 이만 총총

 

아주 짧은 한 문장이 힘이 되어 마음에 남을 때가 있습니다.

이 글귀는 꼭 함께 나누고 싶다고 생각되어질 때가 있습니다.

여러분께 힘이 되고 싶은 마음,

좋은 글귀를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을 가득 담아

매월 아름다운 글꽃을 피워내기로 했습니다.


앞으로도 성서한국 아름다운 글꽃과 함께해주세요


**캘리그라피로 함께해주신 배한나 님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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