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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글꽃:7월] 여름_유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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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이 여름에
우리는 만나야 하리.
여미어 오던
가슴을
풀어헤치고
우리는 맨살로
만나야 하리.
포도송이처럼
석류알처럼
여름은
영롱한 땀방울 속에
생명의 힘으로
충만한 계절.
몸을 떨며 다가서는
저 무성한
성숙의 경이 앞에서
보라.
만남이 이루는
이 풍요한 여름의 기적.
(유자효·시인, 1947-)
**아주 짧은 한 문장이 힘이 되어 마음에 남을 때가 있습니다. 이 글귀는 꼭 함께 나누고 싶다고 생각되어질 때가 있습니다.여러분께 힘이 되고 싶은 마음, 좋은 글귀를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 가득 담아 매월 아름다운 글꽃을 피워내기로 했습니다. 앞으로도 성서한국 아름다운 글꽃과 함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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