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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선교 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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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한국 11,476

본문

안녕하세요.

가을을 마음껏 누리기에는 초겨울의 쌀쌀함이 너무 일찍 찾아온 것 같습니다. 성서한국 식구여러분~ 모두 건강하시지요?
 오늘 이렇게 글을 올리는 것은, 그간 여러번 공지했었던 성서한국 책읽기 모임에 여러분을 초청하기 위해서입니다. 성서한국에서 나온 '사회선교 한걸음'이란 책. 다들 아시지요? 사회선교란 무엇인지에 대해 여러 목사님들과 교수님들께서 신학적이고 사회학적인 설명을 이 책에서 해주고 계신데요. 함께 하시기 원하시는 분은 언제든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시간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장소는 경복궁역에 있는 성서한국 강의실
입니다. 


* 구입을 원하시는 분들께서는 사무처(02-734-0208)로 연락주세요. 아래는, 사회선교 첫걸음에 대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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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과 상황 204호 서평 둘] 하나님나라를 이루는 새롭고 오랜 선교를 말한다 

<사회선교 한걸음>, 성서한국 펴냄, 뉴스앤조이

 


 
 ▲ <사회선교 한걸음>, 성서한국 펴냄, 뉴스앤조이
 
 
한국 복음주의 사회선교 운동은 한걸음, 한걸음을 우직하게 걸어왔다. 한국 현대사나 주류 기독교회사 또는 에큐메니칼운동 일색인 기독교 사회운동사에서 빛나는 한 페이지를 장식하지는 못한 작은 걸음이었지만, ‘우보천리(牛步千里)’의 심정으로 느린 걸음을 걸었다고 할 것이다. 대부분의 시민운동 단체가 위기를 맞는 상황에서, 복음주의 사회선교운동이 ‘성서한국대회’를 계기로 저력을 보이며 새로운 한걸음을 내딛는 것도 그런 ‘우직함’ 탓일 것이다.




<사회선교 한걸음>은 성서한국이 우리 시대 꿈 많고 고민 많은 청년들에게 함께 그 길을 걷자며 권하는 책이다. “한국교회의 복음주의 진영에서 10년 이상 일관되게 헌신해온 선구적인 사회선교사들이 그들의 연구와 실천을 집대성하여 만든 안내서이자 지침서”로 사회선교라는 새로운 신앙의 지평으로 안내한다. 주로 캠퍼스와 교회 청년 대학부에서 사회선교 입문 교재로 쓸 수 있도록 이론에서 현장의 고민까지를 망라했다. 이만열 교수는 이 책을  ‘한국교회의 사회 선교 역사 20년이 만들어낸 성과물’이라고 추천했다.




‘한국교회의 사회 선교 역사 20년이 만들어낸 성과물’




지금 사회는 ‘선교’를 불신하고 불편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나아가 한국교회의 전반적인 행태를 냉소적으로 바라보는 여론도 적지 않다. 이에 반해 선교를 지상대명령으로 받드는 한국교회는 그동안의 선교 방식을 고집하며 변화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 세계적인 선교 대국으로 독보적인 선교역량을 보유한 한국교회와 선교를 불신하는 사회 사이의 이 온도차는 앞으로도 계속 유지될 전망이지만, 그렇다고 이런 상황을 설명하거나 불일치를 좁혀갈 방법을 찾기도 어려운 듯하다.




그러나 이 책의 8명의 저자들은 신앙과 교회의 사회적 측면을 성경적으로 다시 회복해야 한국교회의 위기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력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이른바 사회선교에 대한 깊은 성찰을 삶과 활동의 각 분야에서 어떻게 풀어야 할지를 고민해야 교회의 위기를 넘어서고 참 신앙인의 길을 찾을 수 있음을 보여주고자 한다. 




이 책은 총론격인 세 글과 현장의 고민을 살린 다섯 글로 구분할 수 있다. △사회선교의 성서적 근거(김회권 숭실대 교수)△사회선교의 신학적 근거(김동춘 백석대 교수)△사회 선교에 대한 교회사적 이해(양진일 기독청년아카데미 교육위원장)가 총론 격에 해당하고, △선교 현장에서 보는 사회선교(김동문 선교사)△세상 속의 교회(구교형 평화누리 사무국장)△세상 속의 그리스도인(신광은 전민침례교회 목사)△소명 : 몸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삶(김기현 수정로침례교회 목사)△사회선교와 영성(정병선 목사, 저술가) 다섯 글은 현장의 고민을 사회선교 관점으로 풀어 새로운 문제의식과 해결의 실마리를 던져준다. 




“사회선교가 뭐겠는가? 일상에서 구원의 삶을 사는 것이 곧 사회선교의 본질 아니겠는가?”




사회선교는 특정 국가나 법 체제가 지배계급이나 계층의 이익을 우선적으로 옹호하지 않고 신앙적 경건과 형제 우애를 증진시키는 종의 조직체로 거듭 태어나도록 분투하는 과정이다. 그래서 이 출발점은 그리스도가 삶의 전 영역을 다스리시는 분이라는 확고한 신앙고백에서 시작한다. 우리의 마음을 더욱 뜨겁게 달궈 일상의 혁명을 만들어야 한다. 그렇다면 후반부에서 주로 다루고 있는 영성·소명·선교·교회를 낯설게 보는 일이 필수적이다. 이 주제는 우리가 왜 사회선교를 고민해야 하는지를 강력하게 요청하고 있다.




눈감은 영성에서 눈뜬 영성으로 전환을 외친 정병선 목사는 초월적인 무엇이 아닌 이웃의 문제가 영적인 문제라고 설득한다. 김기현 목사는 소명이란 직업이나 직책이 아니라, 나는 누구인가를 아는 것이며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가 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이 세대를 본받지 않는 분별의 영속적 과정이야말로 그리스도를 따르는 핵심이며 소명을 찾는 이의 우선적 과제라고 강조한다. 




무엇보다 김동문 선교사의 글은 신선하고 감동적이다. 선교는 “하나님의 마음에 반응하는 총체적이고 인격적인 삶이지 어떤 특별한 행위가 아니며, 부름 받은 곳에서 복음의 능력을 믿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행위”라고 말한다. 김 선교사는 선교냐 사회참여냐는 식의 백해무익한 대립각을 사역과 고백으로 무너뜨렸다. 또한 다민족사회로 진입하면서 많은 문제가 노출되고 있지만 한국교회가 깊이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중요한 성찰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던져준다. 




사회선교운동은 성령 주도적 운동이다




“한국의 기독청년들에게 일고 있는 사회선교 운동은 정치적 구조를 바꾸는 운동으로 축소될 수 없는 성령 주도적 운동이다.” 




김회권 교수의 분석이다. 여타의 운동 진영에서 깊은 패배감을 발견하려는 즈음, 외려 복음주의 청년들에게서 부흥운동을 발견하고 있다는 말이다. 모두가 위기라고 말하는 시대, 오히려 희망의 싹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이 능력이며, 희망 그 자체다. 그렇다면 그 희망의 근거는 무엇일까. 틀린 답을 유도하는 질문의 울타리 안에 갇혀 계속 고뇌해야 하는가. 우리 시대 고통의 눈물을 닦아줄 이들을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저자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바로 하나님나라의 총체성에서 그 해답을 얻을 수 있다고.




우리는 우리와 맺고 있는 총체적 관계 속에서 소명을 발견하며 소명을 살려내야 한다. 구원에 대한 이해를 새롭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구원을 ‘고립된 개체의 기억이 아닌 우리 시대의 주요 모순을 찢고 새 가죽 부대를 형성할 능력의 진원’으로 바라보는 것으로 다시 볼 필요가 있다. 구원과 소명·초월과 일상은 우리가 발을 딛고, 아니 몸을 딛고 사는 사회적 관계 안에서 찾을 수 있는 총체적 사건이기 때문이다. 




각각의 장을 따로 떼어서 성경공부 시간이나 특강 주제로 활용해도 좋을 만큼 각 장은 독립적이면서 완성도를 지녔다. 각 장 마무리에 토의 주제를 덧붙였으며 참고도서를 추천했다. 정말 읽어야 할 책을 잘 소개받지 못하는 이때, 꼭 필요한 목록을 첨가해주었다.




김형우 (기독청년아카데미 정책기획팀, 본지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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